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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종시계:掛鐘時計> 사전적인 정의 : 벽 요즘도 괘종시계가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대부분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이고, 사진 속의 괘종시계처럼 테엽을 감아 작동하는 괘종시계는 고물상이나 가야 볼 수 있지요. 어릴 적 추억이 깃들어 있는 시계, 시간마다 수대로 종이 울리고, 매 시간 30분이 되면 또 한 번의 종을 치는 시계, 테엽이 거의 풀리면 내가 먼저 시계밥을 주겠다고 달려갔던, 밥먹는(?) 시계였습니다. 사람이 날마다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듯이, 이 시계도 날마다 밥을 먹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치 한 식구 같은 시계였는데, 이제는 거의 모습을 감추어서 식구를 잃어버린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이제는 어쩌다 발견해도 대부분 작동을 멈추어 버렸지요. 하지만 그 괘종시계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요즘의 최첨단 시계도 시간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는데, 멈춰버린 이 괘종시계는 하루에 두 번은 정확히 맞으니까요!..^^ 당신의 추억 속의 괘종시계는 지금 몇 시를 가리키고 있나요? 테엽이 풀려지면서 조금씩 느리게 가다가 멈춰버린 시각! 저마다 그 시각이 다르겠지만, 그때가 바로 우리의 삶의 시계에, 아니 우리의 영혼에 밥을 줄 때가 아닐까요?.. (괘종시계는 다비아에서 김영진 목사님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