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08-02 (목) 15:37
ㆍ추천: 0  ㆍ조회: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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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져가는 것 5 ”
 
 
냉차~~!
이게 뭔지 안다면 그대는 이미 구세대인 겁니다. ㅎㅎ
몇 해 전 여름 어느 시골 장터에서 보고는 또 보지 못했으니 이미 사라져버렸는 지도 모릅니다.
어릴 적 국민학교 운동회 때, 소풍길에, 재래시장 어귀에, 버스터미널에, 서울역 앞에, 동대문운동장에서...
이런 곳에서 냉차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몇 번 사먹어 보았지요.
맛은 달달한 게 설탕물 같았지만 당시 설탕은 비싸서 아마도 뉴슈가, 즉 사카린이 들어간 음료수였을 겁니다.
학교에서는 불량식품이니 사먹지 말라고 가르쳤지만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엔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었지요.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린 풍경이지만 먹을거리가 넉넉하지 않던 시대에 서민들의 갈증을 풀어준 음료수였습니다.
여러 모로 살기 힘든 이 시대에 날씨까지 무척 덥네요... 서민들의 고단함과 갈증을 동시에 풀어줄 의인들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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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생수 드시지요?.. 저도 생수 혹은 정수된 물을 먹습니다.우린 왜 생수를 먹을까요?.. 수돗물을 믿지 못해서입니다.그럼 수돗물을 왜 믿지 못할까요?.. 여기서부턴 대답이 복잡해집니다.수돗물에는 화학약품이 들어가서... 하수를 처리해서 수돗물을 만드는 정수과정을 믿을 수가 없어서...그게 아니면 수돗물보다 생수나 정수가 물맛이 더 좋아서... 생수가 좀 더 안전할 것 같아서...그래서 우리는 이제 물을 돈 주고 ...

 [2012/09/03 21:36]
두꺼비
      친구가 목회하는 교회 마당을 청소하다가 두꺼비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두꺼비, 징그럽다기보다는 요즘 쉽게 볼 수 없는 양서류여서 그런지 무척 반가웠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어린 시절 모래 장난을 하면서 즐겨 불렀던 이 노래를 중얼거리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두꺼비를 잡아서 죽이지 않고 놓아 주면 복을 받는다는 우리네 무...

 [2012/08/16 10:22]
새 주소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교회 주소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900-60 *앞으로 사용하게 될 교회 새 주소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시천면까지는 같고 그 뒤가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동,리 단위에서 길 이름 위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문제가 있습니다. 우체국과 택배회사에서도 혼란스러워 하고, 심지어 새 주소를 발급하는 공무원들조차도 새로운 주소로 바...

 [2012/08/11 21:44]
사라져가는 것 5
    냉차~~! 이게 뭔지 안다면 그대는 이미 구세대인 겁니다. ㅎㅎ 몇 해 전 여름 어느 시골 장터에서 보고는 또 보지 못했으니 이미 사라져버렸는 지도 모릅니다. 어릴 적 국민학교 운동회 때, 소풍길에, 재래시장 어귀에, 버스터미널에, 서울역 앞에, 동대문운동장에서... 이런 곳에서 냉차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몇 번 사먹어 보았지요. 맛은 달달한 게 설탕물 같았지만 당시 설탕은 비싸서 아마도 뉴슈...

 [2012/08/02 15:37]
사라져가는 것 4
   옛날차~~~!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포니픽업인데, 동네 어르신께서 타고 다니시더군요.우리동네 강변길에는 '천천히' 표지판이 제법 많은데,이 차는 그 표시를 아주 잘 지키면서 천천히 굴러다닙니다...^^사람 칠 일도 없고 다른 차를 들이 받을 일도 없이 말입니다.그래서 저는 스쳐 지나가는 이 차 뒤에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진정한 베스트 드라이버는 당신이라고요!!!... 

 [2012/07/20 22:34]
지구별에는 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행성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있을까? 실제로는 극히 적은 양이다. 비록 지구 표면의 70퍼센트는 물로 덮혀 있긴 하지만 바다의 깊이는 지구 반경과 비교했을 때 매우 얕은 수준이다. 이 삽화는 지표에 있는 모든 물을 공처럼 묶여봤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 본 것이다. 그 반경은 약 700킬로미터로 이는 달의 반경에도 미치지 못하는 크기이며 우리 태양계에 있는 수많은 위성중 하나이며 대부분 ...

 [2012/06/25 10:56]
세월
  인터넷을 들여다 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한 가족사진인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찍은 사진과 똑같은 포즈로 아이들이 다 자란 뒤에 다시 찍었더군요.그 사이에 아이들만 변해버린 게 아니라 어머니의 모습도 변해버렸습니다...하지만 변하지 않은 게 하나 있지요. 가족간의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 소년이요 소녀였습니다.자랄 때는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가는 것 같지만, 지...

 [2012/06/18 17:19]
감자 바위?..
교회 앞 이웃의 밭을 둘러보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축구공만한 감자(?)가 밭 가장자리에 버려져 있는 것입니다. 이게 왠 떡(아니 감자)이냐 하며 들고 오는데, 되게 무겁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감자 맞지요?.. 오른쪽에 싹도 피었잖아요!                 이제 잡아먹으려고 물로 깨끗이 씻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 놈이 감자가 아니라 축구공처럼 동그란 바위였습니다! 돌멩이라고...

 [2012/06/12 10:37]
어린 낙서
    교회 마당을 청소하다 계단을 받치고 있는 기둥 뒷편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검은색 페인트 칠을 한 그곳에 어떤 녀석들이 벌써 낙서를 한 것입니다. "아니, 어떤 *들이 벌써 낙서를 했지?" 화가 나서 식식거리다가 낙서를 다시 보고는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봉헌식 때 엄마 손을 붙잡고 온 어린 조카들 이름이 큼지막하게 써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녀석들이 외삼촌 교회에 확실하게 싸인을 하...

 [2012/06/08 07:24]
모내기
  바야흐로 농촌마다 모내기철이 되었습니다.위 그림처럼 온가족이 함께 모를 내는 풍경은 이제는 보기 힘들지만이앙기를 이용해 모를 내는 농부의 손길은 무척 바빠졌습니다.아, 이제부터 그 힘든 논 농사가 시작되는군요...셀 수 없이 많은 농부의 손길과 하늘이 주는 햇빛과 바람과 물,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뒤, 무려 다섯 달을 기다리면농부의 손이 비로소 볏단을 안게 됩니다.그 힘든 여정을 인내하며 천...

 [2012/05/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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