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04-08 (일)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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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의 기쁨으로 ”
 
 
 
당신이 안 계신 빈 무덤 앞에서 죽음 같은 절망과 슬픔으로 가슴이 미어지던 저에게 다가오신 주님,
 
이젠 저도 당신과 함께 다시 살게 된 기쁨을 감사드립니다.
 
시들지 않는 이 기쁨을 날마다 새롭게 가꾸겠습니다. 혼자서만 지니지 않고 더 많은 이들과 나누겠습니다.
 
빈 무덤에 갇혀 있던 오래된 그리움을 꺼내 꽃다발로 엮어 들고 당신을 뵈오러 뛰어가겠습니다.
 
이토록 설레는 반가움으로 당신을 향해 달려가는 저에게서 지난 날의 불안과 두려움의 돌덩이는 멀리 치워주십시오.
 
죽음의 어둠을 넘어서 빛으로 살아오신 주님, 산도 언덕도 나무도 풀포기도 당신을 반기며 할렐루야를 외치는 이 날
 
다시 살아오신 당신께 살아있는 저를 다시 바치오니 사랑으로 받아 주소서.
 
기쁨의 향유를 온 세상에 부으며 저도 큰 소리로 할렐루야 할렐루야를 외치오리니...
 
- 이 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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