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8-11-14 (수) 09:04
ㆍ추천: 0  ㆍ조회: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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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감나무 ”
 
요즘 이곳은 곶감철입니다. 감 수확은 이미 끝났고, 감 껍질을 까서 곶감용 덕장에 매다는 일을 하고 있지요. 큰 일교차 속에 12월 말이면 달고 맛있는 곶감이 되어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줄 겁니다. 그런데 이미 감 수확이 끝난 이 때에, 예쁘게 생긴 주황빛 감이 그대로 달려 있는 나무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
감나무가 옆으로 기울어진 게 좀 기괴하게 보이긴 하지만 이파리를 다 떨군 채 감만 달려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뭐, 그렇더군요. 그래서 나무에 달린 감을 유심히 보니 '단성시'라 불리는 감이었습니다. 이 감은 곶감용으로는 적당하지 않고 감말랭이나 좀 더 익혀서 홍시로 먹습니다. 곶감용 감에 비해 조금 덜 달기도 하고요.
이 감나무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다 익은 감을 저렇게 놔두면서 지나가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고, 온갖 날짐승들의 배를 불려주고 있습니다. 단성시, 저 감나무의 올해 역할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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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리 교회 달력
  내년 우리 교회 달력은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벽걸이형 두 종류와 탁상용 한 종류입니다. 벽걸이가 두 종류인 이유는, 하나는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용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사진)요즘, 달력이 귀한가 봅니다. 은행이나 약국에서 주는 달력도 예전만 못하니까요. 그래서 해마다 보면 우리 교회에서 드리는 달력을 이웃들이 다 좋게 받으시더군요.달력 하나 받는다고 그분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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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나무
  요즘 이곳은 곶감철입니다. 감 수확은 이미 끝났고, 감 껍질을 까서 곶감용 덕장에 매다는 일을 하고 있지요. 큰 일교차 속에 12월 말이면 달고 맛있는 곶감이 되어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줄 겁니다. 그런데 이미 감 수확이 끝난 이 때에, 예쁘게 생긴 주황빛 감이 그대로 달려 있는 나무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감나무가 옆으로 기울어진 게 좀 기괴하게 보이긴 하지만 이파리를 다 떨군 채 감만 달려 있는 모습이 ...

 [2018/11/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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