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전등
  분위기도 좀 바꿀 겸 목사관 식탁등을 바꿨습니다.차가운 느낌이 나는 하얀색등을 떼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빨간 갓에 노란 등을 달았지요.그래서인지 집안 분위기가 훨씬 포근해졌습니다...등달기를 도와준 친구에게 고맙고, 바뀐 등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며 나도 또한 기쁘고,무덤덤해 보이는 다 큰 아이도 내심 좋아하는 눈치여서 더욱 기분 좋은 작은 변화입니다.이렇게 전등 하나의 변화를 보면서...

 [2013/01/18 18:22]
어느 정치인의 죽음
  오늘 아침 목사관 난간에 잠자리가 한 마리 죽어 있었습니다. 꼬리 끝을 보니 그의 삶도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물 속에서의 삶, 날개 달린 공중에서의 삶, 그는 그렇게 짧은 생을 살다 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죽음이었지요. 접시에 담긴 켐벨포도는 어제 점심식사 후 교우들과 나눠먹었던 후식입니다. 그 옆의 연둣빛 열매는 뭘까요?.. 요즘은 보기 어려운 머루입...

 [2018/07/24 09:31]
뜻밖의 선물 18
  지난 주에는 아주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햇감자예요. 예쁘게 생겼지요? 삶아서 먹어봤더니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저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는 한 교우께서 맛있는 감자라고 보내주신 겁니다.   그분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늘 받기만 합니다... 고맙습니다!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큰 비가 내리고 있는 오늘,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야겠네요.     ...

 [2018/07/02 10:02]
뜻밖의 선물 17
  무더위와 장마로 날씨가 왔다갔다하는 요즘, 뜨거운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목회하는 후배 목사님이 정성껏 만든 나무 십자가. 소박하지만 때묻지 않은 십자가.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십자가를 예배당 입구 등십자가 옆에 놓았습니다. 아주 잘 보이는 곳에다...   이렇게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면,   목회에 새 힘을 얻게 되면서 '나도 다른 이들에게 더 좋...

 [2018/06/29 09:58]
추워도 너무 춥네
    지금, 밤 11시 지리산골의 세찬 바람이 교회당을 스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준다 동장군의 기세에 오렌지색 가로등마저 위태로워 보이는 덕산은 이제 깊은 어둠 속으로 묻혀버린다 언제나 빠르게 흐르는 시천도 이제는 그 힘을 다해 얼음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이 밤 아, 짐승조차 울지 않는데, 춥고 배고픈 이들은 또 어떻게 살아갈까... 나는 천천히 걷는 사람, 하지만 이처럼 춥고 긴 겨울은 빨리 지나갔으...

 [2013/01/09 23:11]
컴퓨터 수리
  엊그제 이상이 생긴 데스크탑 컴퓨터를 들고 진주에 있는 L전자 서비스센타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나타난 이상 증상은 이랬습니다. 1. 컴퓨터에 전원을 넣고 부팅을 하다보면 모니터 화면에 세로 줄무늬가... 사용 중에도 갑자기 세로 줄무늬가... (사진) 2. 컴퓨터 전원을 켜면 전원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잠시 후 부팅이 되는데, 간혹 컴퓨터 본체에는 전원이 들어와 있지만 모니터 화면에 아무 ...

 [2018/06/01 08:01]
올바른 교회 언어 24
  제단(祭壇)이나 성전(聖殿)은 없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과 그 백성의 만남은 제단을 통한 제사의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출애굽 이후 제사 제도와 방법은 성막에서 성소, 성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더 이상 성전의 제단에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림자와 같은 율법과 제사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

 [2012/12/22 17:37]
목사의 취미
  "목사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 "어떤 취미 생활을 하지?"할 게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고 묻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는, "왜? 목사들도 할 게 얼마나 많은데~?!" 라고 힘 주어 말하지만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사실, 목사들이 하는 여가 활동이라는 게 정해져 있더라고요.운동(주로 공 차는 것), 등산, 낚시, 사진, 커피와 독서?어떤 이는 농담으로 사우나도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정말 목...

 [2012/10/10 17:11]
졸업
  은준이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양희은 씨의 음반을 오디오에 걸어봤습니다.2006년에 발매된 35주년 기념 앨범인데, 그 중 '내 어린 날의 학교'란 노래가 눈에 들어와 가사를 옮겨봅니다. 미루나무 따라 큰 길따라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따라 시냇물을 따라 한참을 가면 어려서 내가 다니던 우리 학교 작은 동산 위에 올라 보면 우리 학교 한눈에 다 보이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학교 같이...

 [2013/02/16 16:57]
작은 거인
  '작은'이란 표현과 '거인'이란 단어는 상호 모순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표현을 심심치 않게 사용하지요. 주로 우리의 선입견을 허물 때 말입니다.   엊그제 블루투스 스피커란 걸 하나 샀습니다. (피스넷 하이엔드) 무선으로 강연이나 음악을 전달하는데 주로 쓰는 스피커인데, 우선 작은 크기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제법 나가는 무게에 놀랐고, 또 한 뼘 정도밖에 안 되는 크게에 우렁찬 소리가...

 [2018/06/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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