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네덜란드의 한 선생님이 아이들이 보고 싶어 만든 아이들 모습의 인형들.. 자세히 보면 인형 하나하나를 손뜨개질해서 만들었습니다. '어쩜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니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이었겠다 여겨집니다. 나중에 교실에 돌아온 아이들은 어떤 게 자기 모습인지 바로 알았다네요..학교에 가고 싶어도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이 아이들을 위해 우리 선생님들...

 [2020/04/11 17:15]
두꺼비
  그토록 기다려왔던 소나기가 종종 내리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 습도가 엄청나게 올라가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결딜 수가 없네요...     요즘 우리 교회 정원에서 어른 주먹보다 큰 이 친구를 자주 봅니다.   정원 날마다 물을 주고 또 먹이가 풍부해서 그런지 이 녁석, 제 집처럼 삽니다.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얘기하면 들어줄까요?..^^   지금 우리 교회 정원은 동물의 왕국입니다... ㅎ...

 [2018/08/10 09:49]
흑백사진
  휴대폰 사진첩을 살펴보다 이 흑백사진이 눈에 띄어 그냥 올려봅니다...^^ 아마 지난 해 늦가을일 겁니다. 산청군 단성면에 있는 성철스님 생가를 끼고 진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있는데, 차를 타고 휙 지나가면 성철 생가 뒤에 있는 이 오솔길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 버립니다. 그날은 작심하고 차를 세운 뒤 그 길에 들어섰고, 빛과 어둠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 보기 좋아 흑백 모드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

 [2018/07/13 09:44]
아들의 침대
  서울에 있는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 온다 하여, 아들 방을 싹 청소하면서 컴퓨터 책상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바꾸고 나니 참 좋네요.. 진작에 이렇게 할 걸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옮긴 이유가 있습니다.이제는 떠나 보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15년도 더 됐네요. 경기도 부천에 살 때 아들을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했던 원목 침대. 딱 싱글 침대 크기(1m x 2m)인데, 이제는 다 큰 아이의 몸집에 비해 침대가 너...

 [2021/08/21 19:31]
뜻밖의 선물 19
 지난 토요일 저녁, 주일 준비를 마치고 교회 정원을 둘러보는데, 처음 보는 화초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 이게 뭐지? 누가 갖다 놓았나?..' 아무런 메모조차 없이 예쁜 꽃이 핀 화분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도대체 누가 갖다 놓았는지 짐작이 되지 않았지요. 그런 궁금증이 어제, 주일에 해결됐습니다.  주일 오후에 이 꽃을 파고라 아래에서 찍고 있는데, 가끔 교회...

 [2018/07/09 12:22]
새해 첫 날에...
    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앞을 보고 걸어갈 것입니다. 저 멀리는 너무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겠지요. 그런데 저 멀리를 빨리 보겠다고 뛰어가다 보면 이내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방향은 똑바로 정해 놓고, 눈 앞에  확실한 것을 바라보며 꿋꿋이 걸어갈 것입니다. 걸어가다 보면 좋은 이들도 만날 것이고, 그들과 더불어 좋은 일들도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 한 달, 일 년이 채워...

 [2013/01/01 12:04]
한 해의 마지막 주일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2012년 마지막 주일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에게 있었던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일일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는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그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은 미흡했습니다. 때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들을 주셨지만 우리는 욕심과 편견에 사로잡혀서 그 기회를 잃어...

 [2012/12/29 15:21]
제47회 진주지방회
    지난 24일(주일) 진주중앙교회에서 열린 지방회에 다녀왔습니다. 나에게 두 가지 새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처음으로 성찬식 분급 보좌를 맡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진주지방 서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의 것은 부담이 없었는데, 뒤엣 것은 크게 부담이 되네요. 감리사 다음으로 제일 바쁜 보직이 서기인데, 과연 내가 그 일을 2년 동안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전임 서기...

 [2013/02/27 21:08]
부러진 삽자루의 재탄생
  여수 돌산에서 '비밀의 정원'을 가꾸며 사는 친구가 오래 전에 분양해 준 '만첩빈도리'. 우리 교회 정원에서도 건강하게 잘 자라서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주는데, 그 기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중 친구가 해주었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빈도리는 워낙 잘 자라서 가둬 놓고 키워야 해." 마침 큰 화분에 갇혀 지내던 '삼색버들'이 부실해져서, 이 둘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만첩빈도리'를 캐내야 ...

 [2021/07/03 21:07]
2012년 한가위
    이제 내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는데, 이미 귀성길은 막히기 시작합니다. 또 한 번 민족의 대 이동을 거쳐 대부분 고향 앞으로 갈 텐데, 아무쪼록 오랫만에 고향에서 만나는 가족들, 친척들, 또 이웃들과 더불어 좋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명절이라고 해서 삶의 무게와 짐이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더 많아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 놓고,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명절이 주...

 [2012/09/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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