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기다리며
  오늘, 이곳엔 눈비가 왔습니다. 산청 덕산엔 눈이 왔고, 조금 아래 진주엔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겨울 눈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눈물이라도 만들려는 듯, 저는 눈 쌓인 마당에 소금을 뿌렸지요. 산성비 산성눈, 온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눈물이 아니라 온 나라를 황폐화시키는 사악한 눈물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이외수 님의 <기적을 기다리며>를 옮겨봅니다.    

 [2012/12/21 19:43]
사라져 가는 것 8
  옛날 예배당 오랫만에 바다 구경을 하려고 삼천포에 갔다가 삼천포대교 아래에 있는 초량도에 들렀습니다.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겠지만 이제는 대교를 건너 자동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초량도.대단할 것도 없는 작은 섬이어서 관광객이나 낚싯꾼들만이 가끔씩 찾는 초량도.이 초라한 섬에 처량해보이기까지 한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초량도교회'입니다.작은 마을의 좁다란 골목길을 걸어야 찾아갈 수...

 [2013/02/05 23:15]
올바른 교회 언어 23
  성도는 개인에 대한 호칭이 아닙니다... ‘성도(聖徒)’는 문자 그대로 ‘거룩한(聖) 무리(徒)’라는 말입니다. 사전적 정의로,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자’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가리키며, 개신교에서는 ‘신도(信徒)’를 높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이미 복수(複數)의 개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동체로서의 교회 구성원 전체나 신앙적 동아리를 지칭할 때에 쓸 수는 있겠지만, 교회 직분이 없는 사람이나 개...

 [2012/12/15 11:51]
주기도문 십자가
  교회에 새로 들어온 십자가입니다. 주기도문 십자가!   아내가 주문한 십자가인데, 나무판을 레이져로 깎아 주기도문을 새겼군요.   세상에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이 십자가를 볼 때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가,   나의 기도생활에 분명한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08/31 10:53]
은급주일 유감
   은급주일을 맞아 은퇴하신 선배목사님들을 초청하여 설교를 들으면 참 좋겠지만아직은 그럴 형편이 안 되어 가깝게 지내는 세 분에게만 전화를 드렸습니다. 1. 경기도 '수지'에 사시는 분여전히 반가워 하시면서 제 아들 녀석의 감신대 합격까지 축복해 주셨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연세가 드셨구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떨어진 목소리셨습니다.사모님과는 통화를 못하고 안부만 전했습니다.어릴 적 영...

 [2013/02/02 19:16]
뜻밖의 선물 22
  과자를 굽는 친구 내외가 있습니다.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직접 구운 과자를 보내줬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보내왔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와 함께. 올해는 쿠키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과자인  '마카롱'까지 들어 있어 아주 신이 났지요. 웃고 있는 마카롱을 어떻게 먹지?! 고민하다 한 입 물었는데, 아주~ 달아요. 근데 맛있어요...^^그래요, 성탄절은 주고받고 주고받고 이렇게 따뜻한 마음...

 [2018/12/21 14:32]
우리 교회당
  오랜만에 교회당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저 각도가 나오려면 교회당 건너편에 2층 높이여야 하는데, 마침 건너편에 2층 건물(카페)을 짓고 있어 건축주에게 허락을 받고 찍었답니다. 약간 흐린 날씨에 휴대폰으로 찍은 거라 사진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교회당 전경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 4년마다 교회당 전체 도색(페인트칠)을 하는데, 올 봄에 그 일을 해야 하는데, 준비한 비용은 아직 반밖에 안 되는...

 [2019/02/23 14:05]
나의 사랑하는 생활 (피천득)
나는 우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지금 돈으로 한 5만 원쯤 생기기도 하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러면은 그 돈으로 청량리 위생 병원에 낡은 몸을 입원시키고 싶다.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웠다가 하루에 한두 번씩 덥고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딸에게 제 생일날 사 주지 못한 비로드 바지를 사 주고, 아내에게는 비하이브 털실 한 폰드 반을 사 주고 싶다. 그리고 내 것으로 점잖고 산뜻한 넥타이를 ...

 [2019/01/05 15:24]
우리 교회 성탄절
  성탄절(일)을 모두 즐겁고 기쁘게, 의미 있게, 바쁘게(?) 잘 보내셨나요? 아니면 '나는 이렇게 쓸쓸한 성탄절은 처음이야.'하며 마음이 조금 아프셨나요...성탄절 예배를 드리기 전에 작지만 아름다운 우리 교회 예배당을 (늘 찍는 사진이지만) 찍으면서 '우리 교우들 말고 또 누가 오실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해마다 시골의 작은 세 교회가 모여 성탄절 예배를 드리다가 이번엔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기에, 뜻하지 않...

 [2018/12/27 15:35]
가족성경
  엊그제 성서주일을 보내고 오늘은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성경책을 받았습니다. 쪽수는 거의 1,300쪽에 달하고, 책 무게는 4kg이나 됩니다. 이 성경책의 용도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ㅎㅎㅎ얼마나 큰 책인지 짐작이 되시나요?..서론이 길어졌는데, 지난 11월 말에 이 성경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예약 주문을 해서 오늘에서야 받은 겁니다. [바이블 웨이 가족성경], 이영제 목사님이 번역과 편집을 한 성경책...

 [2018/1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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