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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2021년을 시작한 게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 마지막 달을 맞이했습니다.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정신을 차려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님의 위로를 내려주십시오. 주님, 이제 정신을 가다듬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마지막 한 달을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더 이상 안타까워하지 않고, 앞에 놓인 한 달을 최선으로 살아보겠습니다. 연약한 우리에게 용기를 내려 주십시오. 주님, 우리 인생에서도 곧 마지막 한 달이 다가옵니다. 각자 남은 세월이 다르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마지막 한 달이 다가온다는 사실만은 똑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순간이 올 때 당황하거나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주님, 금년 마지막 한 달 동안 이전보다 더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도록 우리의 영혼을 붙들어 주십시오. 허탄한 것에 솔깃해 하지 않게 하시고, 악한 힘에 주눅이 들지 않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강림절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림 : 비아 출판사, 강림절 기도노트 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