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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이자 우리교회 유일한 청년인 이은준 군이 어제(10.5.) 논산훈련소로 입대했습니다. 요즘 군대가 좋아졌다고, 또 군 복무기간도 짧아졌다고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년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 깎은 모습이 제법 늠름하고 씩씩해 보여서 아버지로서 한결 마음이 놓였는데, 막상 입대하는 아들을 보내는 심정은 편하지 않더군요.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요?.. 입소식을 마치고 연병장을 한바퀴 돌아 나갈 때 입대하는 청년들 속에 숨어 있던 아들을 발견하고는 "은준아, 훈련 잘 받아라~~~!" 소리 치는 아비를 향해 자신도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아들이 대견해 보였습니다. 입대한지 벌써 하루가 지났네요. 군대밥도 네 끼를 먹었고...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러갈 것입니다. '은준아, 훈련 잘 받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11월 11일 면회 때 보자!'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아들을 생각해 봅니다.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