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을 다 마치다 ”
(코로나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힘든 하루를 보낸 뒤 오늘은 몸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모더나, 화이자(mRNA) 백신은 알려진 대로 2차 접종 후가 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겪어 보니, 발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몸살에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가 효과가 더 있었습니다. 모더나, 화이자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에, 이제는 좀 살 것 같은 몸으로 목사관 현관을 여는데,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예상보다 길었던 늦장마가 끝나면서 계절은, 파란 하늘과 흰구름의 손을 들어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낮은 비구름이 지리산을 붙들고 버텨보지만,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천왕봉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고요. 게다가 햇볕까지 가세하니 결과는 초가을의 판정승! 낮에는 또렷하게 보이는 산과 들이 맑고 깨끗한 하늘과 잘 어울렸는데, 며칠 동안은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다음 주에는 태풍 소식이 들었습니다. 수확기에 접어든 때라 비껴가길 바라며, 또 대비도 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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