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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로 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아내 앞으로 왔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언뜻 생각이 나지 않는지 확인해 보려고 뜯어보더군요. 물건을 보고도 바로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조금 머뭇거리다가 "아하? 예전에 뭔가 응모한 게 있었는데, 당첨됐었나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첨된 선물, 그건 아주 작은 화분이었고, 화분 아래 자석이 붙어 있었고, 그 작은 화분 안에 식물도 하나 심겨져 있었습니다. "귀엽지 않아?" 하더니 달걀보다 작은 화분을 쇠로 된 식탁등 삿갓에 붙여 놓았습니다.
자석 화분 아이디어도 흥미로웠지만, 그 화분을 저렇게 꾸민 아내의 재치가 돋보입니다. 저 작은 식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다육이 '남십자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