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주변 유감 ”
내가 사는 곳은 높은 산으로 둘러 싸여서 그런지 오늘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낮이 되면서 따뜻해졌네요.. 지난 주, 교회당 페인트칠을 하고 난 뒤에 교회 주변으로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강변 쪽으로는 (곶감용 덕장을 겸한) 제법 큰 규모의 주택이 들어서고, 교회 마당 건너편엔 작은 창고를 하나 짓는 것 같고, 이 사진을 찍은 덕산 문화의집 옆으로는 문화의집 별관을 짓고 있습니다. 우선 불편한 점으로는, 공사 소음으로 교회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졌고, 강쪽에서는 이제 우리 교회가 가려져서 잘 안 보일 것 같습니다. 교회 주변이 탁 트였을 때가 좋았는데.. 속상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좋게 생각하렵니다. 겨울에 세찬 강바람을 조금 막아줄 테고, 여름에 뙤약볕을 약간 가려주겠네요. 그리고 교회가 면소재지 변두리에 있어서 우리 교회가 여기에 있는지 모르는 이들이 아직 있는데, 교회 주변에 자꾸 건물이 생기면 교회는 점점 변두리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교회에 좋은 쪽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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