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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이 몰아치던 어제, 오랜만에 서재를 정리하면서 LP를 틀어놓았습니다. 50여 년 전, 네덜란드에서 만든 클래식 음악 모음집. 국내에도 <100만인을 위한 음악>이란 타이틀로 라이센스 음반이 나왔었지요. 근데 요건 오리지널 수입 음반입니다. 엊그제 중고시장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2박스에 모두 12장의 LP가 들어있는 구성인데, 2장만 사용감이 있었고 나머지 10장은 50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거의 새 것 같았습니다. ㅎㅎ
음질도 괜찮고, 뮤지션들도 대부분 거장들입니다. 실은 오래 전에 이 세트를 카세트테이프로 갖고 있었는데, 테이프의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필요한 이에게 모두 주었다는.. 그런데 LP로 다시 살아나 내 손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