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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내년에 사용할 교회 달력을 찾고 결정하느라 고민하게 됩니다. '달력이 뭐 대수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교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달력을 가정마다 또 일터에 1년 동안 걸어 놓게 되니, 달력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중대형교회들이야 독판 달력을 따로 만들겠지만, 중소형 교회들은 기성품 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에 빠집니다. 해마다 달력 견본 책자가 우편으로 오지만 마음에 드는 달력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군요. 특히 코로나시대를 2년째 겪으면서 교회 달력 시장도 위축되었고, 그래서 멋진 달력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우리 교회는 내수용(교인 가정)보다는 외수용(이웃이나 관공서에 드리는 교회 홍보용) 달력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달력 찾기에 늘 신중해집니다.. '아, 내년 달력 어떡하지? 마음에 드는 게 1도 없다..' 고민하던 중에 한 후배 목사님이 알려 주어 새로운 달력 업체를 만나게 됐는데, 디자인과 내용이 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감각의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이 참 좋습니다. 많은 부수는 아니지만, 바로 결정하고 주문했습니다. 빨리 받아 보았으면 좋겠는데, 12월 초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네요.. ㅎ 어느덧 새해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성급한 준비보다는 올해의 남은 날들을 잘 살아 내고 마무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여겨집니다. (멋진 달력 소개해 준 후배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