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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 바울은 이 편지에서 유독 ‘교회의 일치’를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 되는 공동체야말로 바울이 꿈꾸던 교회의 참된 모습이었고, 그것이 곧 바울의 신앙과 신학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바울은 죽을 때까지 교회의 일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덕분에 오늘날의 교회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할 텐데, 바울은 무엇을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비밀은 곧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계획하신 일이 바로 그 비밀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걸까요? 그것은 곧 ‘복음’입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업적이 없어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 다스리심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서로 적대적이었던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그리스도뿐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그걸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하기에 바로 비밀이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그 비밀은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바울은 그 비밀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사명을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똑같이 받았습니다. 여전히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비밀과 지혜를 모르지만 그것을 알려주도록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민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가 모든 면에서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도덕적인 업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복음으로 인해 가능합니다.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에베소서 3: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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