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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천천히
ㆍ작성일 2026-10-09 (금)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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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바로 읽기 4 ”



“그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누가 13:1)

 

우리말로 읽는 성경은 모두 번역된 성경입니다. 번역의 성격에 따라, 독자에게 원문의 뜻은 잘 전달하면서도 원문의 문법 구조는 잘 전달하지 못하는 번역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번역을 놓고서 그것이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판단하기보다는, 번역의 특징을 이해하면서 서로 보완하여 사용하는 것이 번역판을 활용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방금 읽은 본문에서,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는 것”이 무슨 뜻인지 묻는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질문하는 이들이 이 본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되물어보면서, 그들의 오해를 확인하곤 합니다. - 어떤 이들은 이 본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그들이 바치는 희생제물에다가 사람의 피를 섞어서 넣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이 드리는 제사의 희생제물에 사람의 피를 섞음으로써, 제물과 제사 행위를 모독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상상합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옳은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번역판을 비교해 보면 쉽게 드러납니다.

 

바로 그 때에 몇몇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를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에 섞었다는 사실을 예수께 일러드렸다. - 표준새번역

 

바로 그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빌라도가 희생제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흘린 피가 제물에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일러드렸다. - 공동번역

 

바로 그때 어떤 사람들이 거기 있었는데, 그들이 예수께, 빌라도가 희생제물을 바치던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말했다. - GNB 영어 현대어 성경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히브리 11:13)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장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인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와 같은 사람들이 ‘믿음을 지니고 살았던’ 그들 삶의 특징을 일일이 소개합니다. 특히 아브라함은,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1:9)라는 말에서 보듯이, 그들은 약속을 받고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읽은 13절 본문을 보면서 독자들은 두 가지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 하나는, 믿음의 조상들이 ‘믿음을 따라 죽었다’는 것이 무슨 뜻이냐 하는 것이고, 그다음은, 과연 그들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에게서 아무런 ‘약속’도 받은 바가 없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따라 죽었다’는 말은 마치 그들이 순교를 당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고,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는 마치 그들이 아무런 약속도 받은 바가 없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네, 이 둘은 오해입니다. 그들은 우선, 순교자들이 아니고 또 약속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약속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죽는 날까지 믿음으로 살던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다른 번역판을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 표준새번역

 

그들은 모두 믿음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약속받은 것을 얻지는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으며,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 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 공동번역

 

이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여전히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약속받은 것을 얻지는 못하고 다만 그것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이 땅에서 타향 사람이요 나그네라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 NIV 새국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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