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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한복판에
5월, 신록의 계절 한복판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통 푸르름과 형형색색의 꽃 잔치다.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런데 그 가운데 꽃이 없는 녀석들도 있으니, 이유인즉 수나무다, 병해를 입어서다, 꽃이 나올 꽃대를 잘라버려서다, 이상기후 때문이다, 아직 꽃이 필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실제로 평생 딱 한 번 꽃이 피는 녀석도 있으니) 저마다 다 이유가 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자연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더욱 신비... [2020/05/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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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해야..
내가 해당자가 되는지 우편으로 신청서를 받았고, 신청서를 꼼꼼히 읽고 작성한 뒤, 수령하기 위해 면사무소에 갔습니다. 경상남도에서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이하에 해당하는 주민에게 주는 긴급재난지원금 얘깁니다.면사무소 입구에 들어서니 발열 체크하는 공무원이 있었고, 나는 발열 체크한 뒤에 마스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온 이들이 예닐곱 명 정도 있었는데, 담당공무원을 중심으로 빙 둘... [2020/04/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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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카세트테이프
22년 전 파주 금촌에 살 때, 막 다섯 살이 된 아이의 노는 소리를 녹음했었나 봅니다. 오늘, 아내와 그 소리를 들으며 그때가 애절하게 그리우면서도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행복했던 이유는, 그 소리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소리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 그리운 순간들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2020/04/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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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해결된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어떻게 현대 민주주의국가에서 이럴 수가 있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습니다..도올 김용옥 교수가 그랬습니다."지금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부패세력 척결이다!"동감합니다. 다행히 이제 기회가 생겼습니다.'교회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발견한 아래의 글이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을 보여줍니다.... [2020/04/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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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유감
오늘 내가 잘 알고 있는 목사님한테서 카톡을 하나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이번 총선에서 우파가 이기는 법.' 이었지요. 내용은 뭐, 예상대로였습니다. 그걸 여기서 다 들춰낼 필요는 없고, 그분이 나에게 왜 그런 카톡을 보냈을까, 생각해봤습니다.나를 설득하려 하셨을까, 아니면 나도 당신과 같은 색깔(p)인 줄 알고 카톡의 내용을 퍼날러 주기를 원하셨던 걸까.. ㅋㅋ물론 정치적인 성향과 지지하는 정당은 그 사... [2020/04/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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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보는 곳
지난주 어느 날, 엄청난 광풍이 몰아친 하루가 저물어가면서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었습니다. 덕분에 깨끗한 공기와 선선한 기운이 몰고온 지리산 풍경이 그림 같았지요. 그런데 저 가뭇한 지리산 너머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우리가 소망하는 하늘나라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사랑하는 가족을 코로나바이러스로 잃고 망연자실 바라보는 저 하늘, 모든 상업 활동이 위축되어 어제와 오늘과 내일까지 한탄하... [2020/03/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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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더 그레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이 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더 그레이> 2012년 미국,캐나다줄거리 길라잡이 : 야생동물로부터 알래스카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오트웨이(리암 니슨) >> 모든 일을 마치고 귀향하던 중 뜻하지 않은 비행기 사고 >> 알래스카 설원에 간신히 살아남은 이들의 추위와의 사투 >> 저마다 아픔이 있는 사람들 >> 자살하려 했던 주인공도 죽음을 두려워함 >&g... [2020/03/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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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 대한 분명한 평가
"정치인 평가를 잘 못하겠거든 그가 살아온 인생을 보세요. 담마진 병역면제, 공안 검사에 , 편향된 보수기독교에, 무능한 정권에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를 했습니다.대한민국 민주화에 단 1의 기여도 없는, 표를 주는 당신의 삶을 1도 이해하지 못하는, 기득권 그 자체의 삶입니다. 그래도 지지한다면, 당신은 기득권층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노예일 뿐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1980년에 그때 무슨 ... [2020/02/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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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현상
그림의 실상은 고정되어 있는데, 흔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착시현상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내 마음과 생각도 저렇게 흔들렸습니다. 예배 드릴 때도 그랬고, 교우들과 점심식사를 할 때도 그랬습니다. 그냥 '오늘은 그런 날인가 보다.' 가볍게 넘겨버릴 수가 없어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대신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저건 이거다. 이건 저거다." 단언을 해도 그게 참일 가능성보... [2020/01/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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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공부 8
주기도문공부⑧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역대상 29:10~13, 시편 145:10~13
오늘은 ‘주기도문 공부’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 마지막 기도는 주기도문의 송영 부분에 해당됩니다. 앞에서 여러 가지를 간구했는데, 우리가 왜 하나님 아버지를 감사한 마음으로 경배해야 하는지, 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사용해온 주기도문에는 ‘대개(大蓋)’라는 말이 있는데, 큰 대자... [2020/01/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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