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7-07-22 (토) 17:26
ㆍ추천: 0  ㆍ조회: 603      
http://slowstep.org/home/?slowstep.1575.21
“ 산상수훈 3 ”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한다.”는 말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은 다른 이들을 위한 여백을 만들며 사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다른 이들의 설 땅이 되어주는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에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며 깨닫습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제 사는 궁리만 하고, 남을 궁지로 몰아넣는 사람들은 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힘이 없어서 이 땅에서 내몰리는 사람들의 설 땅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말 못하는 이들의 입이 돼주고, 보지 못하는 이들의 눈이 되는 것, 그럴 힘이 없다면 그들 곁에 머물면서 기막힌 사연이라도 들어주는 것, 그것이 천국에 들어가는 길인 줄 믿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는 말은 이 세상에 가득 차 있는 불의하고 악한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상태를 말하며, 그런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확고한 열정에 사로잡힌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행위가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의로움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옳다’고 인정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경험해야 하는 영적 배부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그에게 부여된 이중적인 책임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과 사람들 사이에서의 책임입니다. 이런 책임을 다하며 사는 사람이야말로 성경이 말하는 ‘옳은 사람’입니다.

마땅히 그러해야 할 질서와 조화를 잃어버린 세상을 꿰뚫어보고, 바른 것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사람은 행복합니까? 우리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데, 예수님은 그렇다고 말하십니다. 갈림길입니다! 갈림길을 만났을 때 우리가 의에 주리고 목이 말라 주님이 걸어가신 길로 들어서기를 바랍니다. 나도 주님의 길을 걷는 것, 그것이 곧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받는 큰 복임을 믿습니다.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마태복음 5:5~6)

 

   
  0
3500
산상수훈 7
정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게 가능하다는 게 성서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행복도 그렇고 거룩함도 그렇고 착한 일을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참된 행복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행복한 겁니다. 진짜 행복은 몸으로 경험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행복한 줄 모르는 게 진짜 행복이란 말입니다. 거룩함도 그렇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거룩함을 의식하는 순간 그것은 혼자만 의로...

 [2017/08/26 19:56]
새 시대를 열어가는 교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새 시대는 단순히 통일이 되고, 민주화가 되고, 복지사회가 되고, 국민소득이 몇 만 불이 되는 사회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임을 확신하는 사람들, 보증이나 기적이 일어나야 예수를 믿는 게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들, 어떤 상황에서도 권세에 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런 이들 가운...

 [2017/08/19 18:34]
산상수훈 6
무엇이 의로움일까요?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은 바닥에(힘들게;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아끼는 것이 아닐까요?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차마 버리지 못하는 마음, 그래서 그 양을 찾아 위험과 어둠을 마다하지 않고 산길로 접어드는 마음 말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이해관계’에 집중되는 세상에서 ‘의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대하기 불편한 별종처럼 여겨질 것입니...

 [2017/08/12 17:23]
산상수훈 5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개역개정판)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 (새번역개정판) “경쟁하거나 다투는 대신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 너희는 진정 자신이 누구이며, 하나님의 집에서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알게 된다.”(메시지성경) 일곱 번째 복은, 단순히 하...

 [2017/08/05 18:12]
산상수훈 4
자비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늘 아파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자비로운 사람,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나라와 민족을 바라보며 슬피 우는 사람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 때문에 우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밥을 굶어야 하는 아이들 때문에 우는 사람입니다. 엉망이 되어버린 교육 현실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입니다. 가속화되는 무한경쟁의 구조 속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고 우는 사람입니...

 [2017/07/29 20:22]
산상수훈 3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한다.”는 말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은 다른 이들을 위한 여백을 만들며 사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다른 이들의 설 땅이 되어주는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에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며 깨닫습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제 사는 궁리만 하고, 남을 궁지로 몰아넣는 사람들은 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입니...

 [2017/07/22 17:26]
산상수훈 2
주님이 오시니 스스로 밝힐 수 없던 영혼의 방이 저절로 밝아지고, 스스로 맑게 할 수 없었던 마음의 방이 저절로 맑아집니다. 이게 은혜입니다! 그 속에 자기 자신이라곤 없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방을 깨끗이 하고서 주님을 맞으려는 허둥댐, 그것을 주님은 소중히 받으십니다. 깨끗해서 주님이 오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니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마음의 가난’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소중...

 [2017/07/15 17:04]
산상수훈 1
꼭 산에 올라야 할까요? 아닙니다. 사막이 우리 마음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산은 우리 가슴속에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르신 산을 찾기 위해 굳이 팔레스타인까지 달려갈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우뚝 서 있는 산, 정성과 끈기로만 오를 수 있는 진짜 산을 오르려고 마음을 바르게 하면, 우리는 우리보다 앞서 그 길을 가셨고, 마침내 산이 되신 예수님을 만날 것입니다. 이어서 제자란 말이 나옵니다. 어...

 [2017/07/08 17:27]
그리스도인의 영성
돈과 음식에는 분명히 힘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돈과 음식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눈에 분명히 보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말씀’에도 힘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을 주시면서 ‘돈’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힘’을 비우고 그 자리를 ‘보이지 않는 힘’으로 채우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이는 힘에서 보이지 않...

 [2017/07/01 16:21]
구원의 신비와 선한 일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엡2:8)는 사실입니다. 이 문장에서 핵심 단어는 은혜와 믿음과 구원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구원을 종교적인 것으로만 간주하고, 일상과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행위는 기본적으로 구원과 관련됩니다. 돈을 버는 것도 경제적인 억압에서 구원받기 위한 것입니다. ...

 [2017/06/24 18:01]
1,,,21222324252627282930,,,46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