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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은 추모식으로...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며 제사를 드리던 것을 추념(追念), 추도(追悼), 추모(追慕) 등의 말로 표현합니다. 추념은 죽은 이를 생각함, 추도는 죽은 이를 생각하며 슬퍼함, 추모는 죽은 이를 생각하며 그리워함을 말합니다. 1주기 정도라면 몰라도 세월이 흐르는 만큼 희미해질 기억에 의존하는 막연한 생각이나(念), 세월의 길이와 비례하여 담담해질 것이 분명한데도 지나치게 슬퍼하는 것(悼)보다는, 다시 만날 날을 바라며 그리워하는(慕) 마음을 갖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정서에 더 부합되는 것이기에 추도식보다 추모식(追慕式)이란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주 안에서 죽은 사람들은 서로 그리워하다 다시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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