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자리
  오늘(8월9일) 주일 예배 설교 때 아래 예화를 인용하며 교우들에게 우울해 하지 말고, 속상해 하지 말고, 하늘의 지혜를 구하며 살자고 했는데, 지금 내가 우울하고 속상하네요.. ㅠ이번 주에 생일이 들어 있는 교우가 있어, 가능한 신선하고 맛있는 케이크를 준비하려고 어제(토) 그 폭우를 뚫고 진주에 다녀온 건데, 진주에서 개인이 하는 나름 인지도 있는 빵집이었는데, 또 주말에는 모든 품목 20% DC라 하여 더욱 잘 ...

 [2020/08/15 15:42]
룻기 공부 4, 5
룻기 공부 ④ - 룻과 나오미 (룻기 1:15~19a)   남편과 두 아들을 여읜 나오미 여인들만 홀로 남습니다. 그 무렵 나오미는 그의 고향 땅에 먹거리가 넉넉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고 모압을 떠날 채비를 합니다. 나오미로서는 두 젊은 며느리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문제입니다. 시형제 결혼을 시킬 아들들도 없는 터여서, 젊은 며느리들을 각자의 친정으로 돌려보내려고 합니다. 거기에 가서 새 ...

 [2020/08/01 18:42]
룻기 공부 2, 3
룻기 공부 ② - 국제 결혼 여성 (룻기 1:3~6)   문학 기법(技法) 십여 년 이민 생활이 한두 절에 담겨 있는가 하면(1:3~5), 하룻밤의 사건이 한 장(3:1~18)에 ?룻이 보아스와 가까워짐 - 상세히 기록되기도 하는 것이 룻기에 나타나는 문학적 기법이다. 룻기에 나오는 이야기는 어떤 부분에서는 지루하리만큼 상세히 진술되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생략이 심하고 사건 진행이 급히 묘사되기 때문에, 사건들 사이의 시간적 거...

 [2020/07/11 13:53]
발 씻기는 사람이 필요한 세상
몸의 지체 중에서 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사람에게 손이 없었으면 지금과 같은 문명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발이 없었으면 인류는 이미 오래전에 멸망했을 것입니다. 인간보다 더 센 맹수에게 다 잡아먹혔을 테니까요.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는 손이 더 중요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깊이 생각하니까 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손...

 [2020/06/20 17:13]
룻기 공부 1
  룻기 공부 (개요)   구약성서 안에 들어 있는 한 작은 책 <룻기>를 교우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보려고 합니다. 여기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 본문을 성서 전체의 맥락(脈絡)을 따라서 볼 겁니다. 신구약 성서 안에 있는 여러 중요한 관련 구절을 참고할 것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문화적 배경에 비추어 본문을 읽을 것입니다. <룻기>의 문학적 특징도 보면서, 이 책 안에서 전개되는 이야...

 [2020/06/13 17:29]
소화기의 휴식
  8년만에 쉬게 해주었습니다.. (?) '소화기' 말입니다. ㅋㅋㅋ예배당과 교회 주방에 그리고 목사관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준비해 놓았던 것인데, 8년 동안 제 자리를 지키며 서 있었기에 먼지도 닦아주고 좀 눕혀주었습니다. ㅎㅎ작동이 잘 될까요?. (시험해 볼 수도 없고)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잘 되기를 바랍니다. 소화기, 쓸 일이 없는 게 좋겠지요..^^우리 사람도 저렇게 소화기처럼 꿋꿋하게 자기 역할에 충실...

 [2020/06/06 17:00]
오월의 한복판에
5월, 신록의 계절 한복판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통 푸르름과 형형색색의 꽃 잔치다.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런데 그 가운데 꽃이 없는 녀석들도 있으니, 이유인즉 수나무다, 병해를 입어서다, 꽃이 나올 꽃대를 잘라버려서다, 이상기후 때문이다, 아직 꽃이 필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실제로 평생 딱 한 번 꽃이 피는 녀석도 있으니) 저마다 다 이유가 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자연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래서 더욱 신비...

 [2020/05/23 16:23]
마음이 가난해야..
  내가 해당자가 되는지 우편으로 신청서를 받았고, 신청서를 꼼꼼히 읽고 작성한 뒤, 수령하기 위해 면사무소에 갔습니다. 경상남도에서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이하에 해당하는 주민에게 주는 긴급재난지원금 얘깁니다.면사무소 입구에 들어서니 발열 체크하는 공무원이 있었고, 나는 발열 체크한 뒤에 마스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온 이들이 예닐곱 명 정도 있었는데, 담당공무원을 중심으로 빙 둘...

 [2020/04/30 16:16]
추억의 카세트테이프
22년 전 파주 금촌에 살 때, 막 다섯 살이 된 아이의 노는 소리를 녹음했었나 봅니다. 오늘, 아내와 그 소리를 들으며 그때가 애절하게 그리우면서도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행복했던 이유는, 그 소리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소리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 그리운 순간들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2020/04/25 16:08]
세월호 참사 6주기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해결된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어떻게 현대 민주주의국가에서 이럴 수가 있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습니다..도올 김용옥 교수가 그랬습니다."지금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부패세력 척결이다!"동감합니다. 다행히 이제 기회가 생겼습니다.'교회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발견한 아래의 글이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을 보여줍니다....

 [2020/04/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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