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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부터 혹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엄청난 힘에 우리를 온전히 내어 맡긴다는 말입니다. 엄청나게 큰 힘으로 부는 바람 앞에서 두려움과 감동을 느끼듯이, 그런 성령을 체험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고 더욱 낮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이 이렇게 낯선 분이고 우리가 조종할 수 없는 분이라면, 우리가 거듭나고 성령을 충만히 받는 길은, 우리 자신을 온전히 그분에게 내어 맡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바람을 만나지 못하고 자꾸 자기 속으로, 자기 집안으로만 들어가면 우리는 자기주장만 내세우다 서로 다투기만 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성령의 능력에 닿아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성령의 바람이 부는 언덕으로 올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회는, 그런 성령의 바람을 맞이하는 곳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엉성하게 서 있는 교회가 아니라 엄청나게 강한 힘으로 불어오는 하나님의 바람을 담대하게 맞아 우리의 풍차를 힘껏 돌려야 합니다.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우리가 아직 하나님에게 쓸모가 있다면 우리를 쓰시되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바람으로, 바람개비 같은 우리를 성령의 풍차로 바꾸어,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일에 써달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이시여 불어오소서. 나를 주장하시고 내게 불어오시어 나를 통해 주님의 일을 하소서.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 불어오소서. 우리의 풍차를 이렇게 높이 세우니 힘차게 돌게 하시어 성령의 바람으로 우리교회와 이 지역을 밝히소서. 나아가 더 넓은 세상을 풍성한 은혜로 살리소서. 아멘.”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요한복음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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