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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이란, ‘하나님의 선하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하심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납니다. 첫째, ‘사랑’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죄가 아무리 커도 자신의 사랑을 거두시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둘째는, ‘은혜’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요구할 자격도 없는 자에게 먼저 다가와 베풀어주시는 친절을 뜻합니다. 받을 자격이 없으나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은혜라는 말입니다. 셋째는, ‘자비’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기쁨과 평안을 누리지 못하여 비참하게 살아가는 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셔서 실제로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오래 참으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은혜와 자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계속해서 하나님에게 불순종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오래 참으시는, 그래서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을 돌이킬 때까지 늦추시는 것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덕을 선포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선하심을 선포한다는 말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자비와 오래 참으심을 선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체적으로 보여주셨듯이, 우리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줄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성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필요한 것을 채워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베드로전서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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