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년도 벌써 6월 중순입니다. 한 해의 마루에 서서 지나간 반년을 돌아봅니다. 교우 여러분, 그동안 잘 살아오셨나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주님께서는 어떻게 믿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로 판단하실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일했느냐로 판단하실 것입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자신이 없어집니다. 실수한 것, 부족했던 것, 내 마음대로 한 것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주님께 크게 야단맞을까봐 두려움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 앞에 섰을 때, 두려워하며 야단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다행히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셨고, 그 부족함을 채우며 살아가면 결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부족한 게 무엇이었습니까? 사랑입니다. 사랑 안에 거할 때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쫒아버립니다. 그런데 사람이 두려워하는 까닭은 사랑을 온전히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을 채워나갈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요? 먼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닫느 데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은혜가, 우리가 저지른 죄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음을 깨닫는 데서 그 힘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겐 두려움 따위는 있을 수 없습니다. 험난한 세상도 두렵지 않고, 풍랑도 두렵지 않고, 앞길이 안 보여도 두렵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도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겐 앞으로 남아있는 반년도 두려움 없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충분한 힘이 남아있는 것이지요.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요한일서 4: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