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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쏘아버린 화살과, 사람의 입에서 나간 말과, 지나간 기회입니다. 말은 일단 입 밖으로 나가면 거두어들일 수 없습니다. 말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한 마디의 말이 사람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기도 하지만, 한 마디의 말이 사람에게 실망과 좌절과 상처를 주어, 인생의 쓴맛을 느끼다 못해 인생을 포기하게도 합니다. 그래서 일단 입 밖으로 나간 말은 잊혀 지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언어(말)은 인간의 정신의 지문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말하기 전에 반드시 심사숙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세상은 말이 많아 말의 홍수입니다. 불필요한 말을 너무 많이 하고 또 들으면서 삽니다. 무심코 하는 말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가족과 이웃의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부주의한 말 한 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 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쓰디쓴 말 한 마디가 미움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 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그러나, 은혜로운 말 한 마디가 길을 평탄하게 하고, 즐거운 말 한 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 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 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으려면 혀를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사도가 말하는 온전한 사람이겠습니까? 가능한 한, 말을 아껴서 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말을 안 하고 살 수는 없으니, 무슨 말을 하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이 말이 지금 정말 필요한 말인가, 이 말은 틀림없는 사실인가, 이 말은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유익한 말인가, 이 말은 진실한 말인가?’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입이 간지러워도, 아무리 화가 나도 입을 꾹 다물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사도가 말한 온전한 사람입니다.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야고보서 3: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