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7-11-04 (토)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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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말하라 ”

여러분이 잘 아는 포도원 주인 이야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하루 살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전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천민자본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런 생각은 아마 교회도 거부할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과 다른 방식의 삶이 예수님이 전한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이 곧 ‘진정한 은혜’입니다. 전혀 다르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있다는 것, 그런 나라를 우리가 전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이것이 ‘오직 은총’의 뜻입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으려는 욕심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 사슬을 끊고 가난한 자, 능력이 부족한 자, 힘이 없는 자들을 마음껏 품는 포도원 주인의 모습에서 하나님을 보고 그분의 나라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과는 다른 생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자 그 가치를 따라 사는 일을 뜻합니다. 세상 안에 살고 있으나 세상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뒤돌아보지 않는 것, 이것이 예수님을 바로 따르는 길이고 하나님 나라 종교로서 기독교를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이 말하는 ‘오직 믿음’은 이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 살기 없는 예수 믿기란 처음부터 불가능한 말입니다. 이 세상과는 다른 생각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바,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이 있기에, 우리는 ‘오직 성서’라는 원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많이 부족하고 크게 잘못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이벤트에 정신이 팔려서 떠들어댈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바른 생각을 갖고 있는 교회로부터, 종교개혁을 다시 시작합시다!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누가복음 9: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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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구원하지 못하는 그리스도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십자가를 지우는 사람으로 살지 말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으로 살아라.” 주님,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남은 살리면서 자기는 살리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다.” 주님, 그게 말이 쉽지 참으로 어렵습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내가 살 수 있을까를 궁리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를 ...

 [2017/10/21 17:30]
말에 실수가 없게 하라
돌아오지 않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쏘아버린 화살과, 사람의 입에서 나간 말과, 지나간 기회입니다. 말은 일단 입 밖으로 나가면 거두어들일 수 없습니다. 말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한 마디의 말이 사람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기도 하지만, 한 마디의 말이 사람에게 실망과 좌절과 상처를 주어, 인생의 쓴맛을 느끼다 못해 인생을 포기하게도 합니다. 그래서 일단 입 밖으로 나간 말은 잊혀 지지 않고 그대...

 [2017/10/14 19:11]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사람들은 흔히 본문의 마지막 구절 때문에 이야기 전체의 주제를 ‘믿음과 의심을 대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드로에게 믿음이 있을 때에는 물위를 걸을 수 있었는데, 그가 의심을 했을 때에는 물속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해석은, 우리가 믿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하는, 이른바 ‘적극적인 믿음’을 갖게 하는데 자주 사용됩니다. 맞습니다. 본문에 이런 대조가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

 [2017/10/07 17:45]
올바른 선생이 되기 위하여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가리켜 ‘손에 쟁기를 잡은 자’(누가9:62)라고 하였습니다. 스스로 인류의 쟁깃날로 오신 주님은 뼈대만 남은, 숨 쉴 틈조차 없는 바리새적인 경건의 품에서는 어떤 생명도 자랄 수 없음을 꿰뚫어보셨습니다. 상투적이고 의례적인 관행은 언제나 독이 되어 우리를 정신이 나태한 사람으로 만들고 맙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속박이 되어 다른 이의 마음까지 옭아매고 맙니다. 그래서 하...

 [2017/09/30 20:46]
가르침
예수님은 무엇을 가르치셨나요? 성경을 가르치셨지요. 여기서 말하는 성경이란, 유대인들의 구약(율법서)을 말합니다. 그럼, 예수님이 가르치신 내용이 무엇인가요? ‘회개하고 복음(하나님의 뜻)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서로 용서해 주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르침들은 당시 다른 선생들(랍비, 율법학자, 바리새인, 제사장)도 똑같이 했던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들과 달리 사람들로...

 [2017/09/23 19:48]
죄로부터의 자유
세상 사람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무엇을 바랄까요? 언뜻 생각해 보면, 기독교인의 삶도 일반적인 세상살이와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들도 세상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자기를 숨기며 살아갈 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 기독교인이 세상과 구별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세상과 구별될 수 있는 게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의로움이나 경건성이라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

 [2017/09/16 19:31]
모험적인 신앙
본문에서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있는 세 종류의 사람을 봅니다. 첫 번째는, 여호수아와 갈렙 같이 ‘모험적인 신앙’을 갖고 전진하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나머지 정탐꾼 열 명과 같이 메뚜기 의식에 사로잡혀 겁을 내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부정적인 면만 바라보고 낙심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 땅에 온전히 들어가기 위해서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그곳에는 ...

 [2017/09/09 19:19]
산상수훈 8
우리가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그가 전적으로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행동과 태도가 나의 감정을 상하게 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내 마음의 한 구석에는 알게 모르게 그의 행동을 내 마음대로 조종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늘, 그런 우리에게 도무지 심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옳고 그름에 눈감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중간을 택하여 다른 사람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2017/09/02 18:23]
산상수훈 7
정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게 가능하다는 게 성서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행복도 그렇고 거룩함도 그렇고 착한 일을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참된 행복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행복한 겁니다. 진짜 행복은 몸으로 경험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행복한 줄 모르는 게 진짜 행복이란 말입니다. 거룩함도 그렇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거룩함을 의식하는 순간 그것은 혼자만 의로...

 [2017/08/26 19:56]
새 시대를 열어가는 교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새 시대는 단순히 통일이 되고, 민주화가 되고, 복지사회가 되고, 국민소득이 몇 만 불이 되는 사회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임을 확신하는 사람들, 보증이나 기적이 일어나야 예수를 믿는 게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들, 어떤 상황에서도 권세에 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런 이들 가운...

 [2017/08/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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