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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실상은 고정되어 있는데, 흔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착시현상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내 마음과 생각도 저렇게 흔들렸습니다. 예배 드릴 때도 그랬고, 교우들과 점심식사를 할 때도 그랬습니다. 그냥 '오늘은 그런 날인가 보다.' 가볍게 넘겨버릴 수가 없어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대신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저건 이거다. 이건 저거다." 단언을 해도 그게 참일 가능성보다는 거짓일 가능성이 더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착시현상을 보면서 말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이것저것 보고 듣고 느끼면서 살아갈 텐데, 내 경험과 확신이 오히려 나를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