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2-08-20 (토) 15:22
ㆍ추천: 0  ㆍ조회: 33      
http://slowstep.org/home/?slowstep.2704.21
“ 아브라함과 모세, 누가 먼저인가? (로마 4:9~25) ”

 

아브라함과 모세, 누가 먼저인가? (로마 4:9~25) - 로마서 묵상 14

 

의로운 짓을 한 바 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니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행복은 오직 믿음이라는 통로를 거쳐서 오는데, 행위 없는 행위인 믿음을 가장 잘 보여준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그의 행복은 많은 유대인이 생각하고 있듯이, 할례를 받음으로써 누리게 되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할례를 받는 것은 그가 유대인이 되었다는 표시일 뿐입니다.

 

9~12 : 뿌리()에서 가지()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거꾸로 가지에서 뿌리가 나오는 법은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아직 할례를 받기 전에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고 그것을 확인하는 표로 받은 것이 할례입니다. 그러므로 할례를 믿음보다 앞자리에 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할례를 받았거나 받지 않았거나, 그것이 하나님께 의로운 자로 인정받는데 필수불가결한 조건은 못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기에는 당연한 상식이지만, 유대인의 혈통과 할례를 비롯한 모든 전통을 자기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겼던 당시 유대교 정통 보수주의자들한테는 못마땅하고 역겹고 위험한 이단 사설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바울을 죽여 없애려고 한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닙니다.

 

13~14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세상을 물려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그가 율법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라, 다시 말해서 그가 무슨 업적을 쌓았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17:3~4 참고) 이렇게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뒤를 이어 그에게 할례를 명하십니다. (17:9~11 참고) 길게 말할 것 없습니다. “아브라함(믿음)과 모세(율법), 누가 더 먼저인가? 누가 누구한테서 나왔는가?” 이유가 어디에 있든, 이 순서를 뒤집어 앞뒤를 바꾸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율법에 메여 사는 못된 습관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알았으면 그 못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15 : “큰 길(大道)이 무너져 인의(仁義)가 있고 나라가 어지러워 충신(忠臣)이 있다.”고 했습니다(老子18). - 하나님이 인간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인간이 이미 그것을 어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도 않는 짓을 금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율법이 없는 곳에 범법도 없다.”는 말은 법 없이 살 수 있어서 법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문제와 해결의 뿌리는 인의를 지키는 데 있지 않고 무너진 대도를 바로 세우는 데 있습니다. 법을 잘 지키는 데 있지 않고 법 없이 살아가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데 있습니다.

 

16 : 첫 문장이 좀 까다롭습니다. 풀어서 그 뜻을 헤아리면 대강 이러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믿음을 보시고 그에게 세상을 물려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둘째, 그 약속 또한 인간의 믿음이 거둔 결실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베푸시는 은총입니다. 셋째, 은총으로 내리신 약속은 아브라함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후손에게도 해당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 앞에서는모든 장벽이 무너집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거늘 할례자와 무할례자의 구별이 어찌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판단하고 쪼개는 사람이 아니라, 뒤로 물러서고 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17~25 :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만드시는 분으로 믿었습니다. 믿음이 그로 하여금 일흔다섯의 나이에 고향을 떠나도록 했고, 백 세에 아들을 낳도록 했습니다.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폐경 한지 이미 오래인 아내의 침실에 드는 늙은 아브라함, 이 얼마나 큰 믿음입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우리도 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니 믿음으로 하나 된 아브라함과 우리 사이에는 시공의 간격도 차이도 없습니다.

 

 

   
  0
3500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 로마서 묵상 3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에는 ‘진정으로’라는 단어가 붙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는 일과 입으로 시인하는 일에 머리카락만큼이라도 ‘거짓’이 섞여 있으면,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롬10:13)고 했습니다. 사람이 구원...

 [2023/12/02 20:28]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 로마서 묵상 29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를 자청합니다. 구원은 본래 이스라엘로부터 이루어지기로 계획되었는데, 그들이 거절함으로써 이방인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하여 어떤 소망을 지니고 있습니까?   1절 : 바울은 앞서 자기 동족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말한 ...

 [2023/11/09 20:18]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 로마서 묵상 28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렇게 믿으시나요? - 바로가 그토록 고집을 부린 것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시킨 것입니다(롬9:17). 자, 그렇다고 한다면, 도대체 사람이 책망받을 이유가 있을까요? 나아가 하나님께서도 우리 사람을 허물하실 자격이 없으신 것 아닌가요? 바울은 이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또 ...

 [2023/09/09 15:39]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 로마서 묵상 27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따로 세우신 종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엡3:8~9)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바울은 자신이 오직 이방인을 위한 사도요 이스라엘과는 상관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던가요? -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극단...

 [2023/08/19 15:02]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 로마서 묵상 26   31~32절 : 하나님은 절대(絶對) 한 분이십니다. 아무것도 누구도 그분께 맞설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물 가운데 가장 힘센 분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힘이 센 자는 자기보다 약한 자가 있어서 비로소 존재합니다. 2등이 없이는 1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존재를 위하여 누구도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

 [2023/07/27 21:07]
우리 교회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합니다!
이 문제는 세대와 진영을 떠나서 또 초교파적으로 온 국민이 막아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한 번 오염된 바다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2023/06/29 22:10]
탄식하는 피조물 (로마 8:22~30)
  탄식하는 피조물 (로마 8:22~30) - 로마서 묵상 25   자연은 피조물입니다. 인간도 피조물입니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은 하나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자연을 다스리라라는 책임을 맡은 존재이면서 동시에 그 자연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전자만 알고 후자를 잊어버린 까닭에, 오늘날 심각한 공해문제와 이에 따른 자연재해가 일어났습니다. 강과 바다가 썩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그들보...

 [2023/06/17 15:04]
새 가족 교육 8
  제2과 그리스도인의 가정과 사회생활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이며, 인류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가정은 언제나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때만 진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가정은 교회가 생기기 이전에 있던 가장 작은 단위의 신앙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가정 안에 계시고,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혈연뿐만 아니라 신앙적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

 [2023/06/03 20:49]
새 가족 교육 7
  [3단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제1과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성령에 의해 내면이 변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반드시 생활 속에서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환경 속에서 신앙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지만,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더욱 성숙한 생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경건 생활, 교회 생활, ...

 [2023/05/27 22:14]
새 가족 교육 6
  [2단계] 무엇을 믿는가?   제2과 감리교 교리 (선재적 은총, 성화와 완전, 하나님의 나라)   <감리교 교리의 특징>   선재적(先在的) 은총 ? 장로교에서 말하는 ‘예정론’은 사람이 구원받고 못 받고는 태어나기 전,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감리교회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이 ‘선재적 은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도, 우리 자신이 만든 것이 아...

 [2023/05/13 15:08]
12345678910,,,45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