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2-09-04 (일) 15:37
ㆍ추천: 0  ㆍ조회: 245      
http://slowstep.org/home/?slowstep.2711.21
“ 그리스도인이 늘 즐거워할 이유 (로마 5:1~11) ”

 

그리스도인이 늘 즐거워할 이유 (로마 5:1~11) - 로마서 묵상 15

 

믿음으로 의로운 자라고 인정을 받은 우리에게 무엇이 따라올까요? 바울은 본문에서 의로운 자로 인정받은 우리에게 어떤 보상이 약속되어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 첫 번째가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이 땅에서 사람의 힘으로는 이룰 수도 없고 지킬 수도 없는, 절대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1 : “화평을 누리자이 말이 다른 사본에서는 화평을 누린다또는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는 서술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뒤 문맥을 보아, ‘누리자보다는 누리게 되었다로 옮기는 것이 무난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는 말은, (지금까지) 그분과 다투어 왔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과 다툰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맞서서 다툴만한 상대가 못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새삼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아버지를 떠났던 아들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아들의 과거를 책망하지 않고 조건 없이 받아들입니다. (누가15:11~24) 사람과 하나님 사이가 그렇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뿐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의 바탕(the ground of being)입니다. 나무로 비유하면, 그것의 뿌리입니다. 또는 그것이 뿌리박고 서 있는 대지입니다. 나무가 대지에 든든히 뿌리박고 서 있는 것, 그것이 화평입니다. 그것은 바깥에서 주어지는 화평이 아니라, 안에서 우러나는 화평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빼앗거나 무너뜨릴 수 없는 절대 평화입니다.

 

2 : 믿음으로 의로운 자라고 인정을 받은 우리에게는 오직 즐거워할 일만 있습니다. 여기, ‘즐거워한다는 말 속에는 기뻐한다또는 자랑스레 여긴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즐거워하는 까닭은 첫째, 그분(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 자체가 그분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믿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였을 따름입니다. ‘우리가 즐거워하는 두 번째 이유는, 장차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공동번역) 희망을 지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에게는 오직 기뻐하고 또 기뻐할 이유만 있는 것입니다.

 

3~4 : 바울이 이 글을 쓸 때 그리스도인들은 환란 중에있었습니다. 예수를 처형한 세력이 여전히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환란은 결코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즐거움)을 빼앗아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환란 자체가 기쁨의 또 다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환란을 당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즐거워하는 게 아닙니다. 환란을 당하여, 오히려 그 때문에 즐거워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환란이 인내를 낳고 인내가 연단을 낳고 연단이 소망을 낳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리스도인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로마8:28) “인내가 연단을 낳는다는 말은 단련된 품성을 낳는다는 뜻입니다. 잘 단련된 사람은 무슨 일을 당해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그에게는 희망의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절망적인 상황일수록 더욱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5~6 : 희망이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가 아니라, 그것이 희망일 경우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희망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것은 참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희망을 이룰 주체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벽하게 드러났으니, 경건치 못한 자를 위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어 모든 시련을 이길 만한 힘을 얻기 전, 그러니까 아직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입니다. 그분의 은총은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에게 선택적으로 베풀어진 것이 아닙니다.

 

7~8 : 의인과 착한 사람을 굳이 구별해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훌륭한 사람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거늘 하물며 죄인을 위해 죽는다는 것이, 그것이 하나님의 무한하시고 이유 없으신 사랑이 아니고서야 어찌 있을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에게 쏟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9~11 : 우리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덕분에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어 마침내 하나님 안에서 그분을 섬기며 살게 되었습니다. 시냇가에 나무가 뿌리를 내렸으니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0
3500
권세에 복종하라 (로마 13:1~10)
  권세에 복종하라 (로마 13:1~10) - 로마서 묵상 37   사람은 영(靈)을 모신 육(肉)이 아니라 육을 입은 영입니다. 사람의 중심은 육이 아니라 영에 있습니다. 물론 영과 육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한 몸이므로, 이것을 중요시하면서 저것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선후(先後)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하나님의 법일진대, 육이 아니라 영의 자리에서 만사를 보고 처리함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영...

 [2024/09/12 21:19]
제79주년 광복절
 1945년 8월 15일,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드디어 우리나라는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서 벗어나 감격스러운 해방을 맞이했습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며 기립니다. - 건국절? 이런 개소리로 떠드는 자가 현대판 매국노입니다!      

 [2024/08/17 14:58]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 12:14~21)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 12:14~21) - 로마서 묵상 36   바울이 ‘로마서’를 쓸 무렵에 이미 본격적으로 기독교 박해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환란 중에 참으라(12:13)는 바울의 권면은 결코 추상적인 말이 아닙니다. 그 말은 온갖 고초와 박해를 겪은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로마서를 비롯한 바울의 편지는 생각으로 거둔 열매이기 전에 경험의 열매입니다. 바울의 서신들을 읽을 때는 이 사실을 염두에 두...

 [2024/08/03 19:47]
한 몸에 여러 지체 (로마 12:4~13)
  한 몸에 여러 지체 (로마 12:4~13) - 로마서 묵상 35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에 견주어 설명한 것은 바울의 뛰어난 지혜입니다. 몸은 생명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야 하고, 세월과 더불어 성장하고 성숙해야 합니다. 겉이든 속이든 굳어진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생명은 열려 있음이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

 [2024/07/06 21:15]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로마 12:1~3)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로마 12:1~3) - 로마서 묵상 34   지금(11장)까지 바울은 죄를 지은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신의 믿음으로 구원받는 도(道)’를 설명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그 도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자세하게 길을 설명해 주었어도 그대로 가지 않는다면, 앞에 한 모든 설명이 허사로 돌아가고 맙니다. 예수께서도 당신을 보고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천국에 ...

 [2024/06/01 20:0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 로마서 묵상 33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을, 바울은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여진 돌 감람나무 가지에 견줍니다. 가지의 자리에서 보면 뿌리가 바뀐 것이요, 뿌리의 자리에서 보면 가지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외부의 힘이 그 법칙을 깨뜨리면서 이루어놓은 변혁입니다. 그리고 그 변혁의 주체는, 나무가 아니라 농부이신 ‘하...

 [2024/04/06 21:06]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 로마서 묵상 32   유대인들이 복음(예수)을 배척한 결과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이는 스스로 원한 길은 아니었지만 거역할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있나요?) 그리고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바울은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모든 것’이 온 세상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2024/03/06 21:39]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 로마서 묵상 31   1절 : 이스라엘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 때문에 외면당한 백성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그렇게 된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부분을 버리는 것은 전체를 버리는 것이요 부분을 건지는 것은 전체를 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다면 바울도 마땅히 버림을 받...

 [2024/02/03 16:21]
새해, 새로운 변화를 위해
  새해 들어 교회와 예배당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 중입니다.1. 교회 주보의 부분 개편이 있을 거고.2. 성찬식 분급 방법의 변화를 줄 거고.3. 예배당 책꽂이에 있는 어린이용 책을 필요한 이에게 보내줄 거고. (이건 이미 필요한 후배에게 보내주었습니다.)4. 위와 더불어 오래된 책을 정리할 거고.5. 또 위와 더불어 교회당 1층에 있는 목양실(내 방) 정리 정돈을 해볼 생각입니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늦어도 1월 안에...

 [2024/01/05 13:12]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 로마서 묵상 3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에는 ‘진정으로’라는 단어가 붙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는 일과 입으로 시인하는 일에 머리카락만큼이라도 ‘거짓’이 섞여 있으면,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롬10:13)고 했습니다. 사람이 구원...

 [2023/12/02 20:28]
12345678910,,,46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