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2-12-07 (수) 19:10
ㆍ추천: 0  ㆍ조회: 63      
http://slowstep.org/home/?slowstep.2757.21
“ 죄에 죽고, 하나님께 살고 (로마 6:10~18) ”

 

죄에 죽고, 하나님께 살고 (로마 6:10~18) - 로마서 묵상 19

 

성인(聖人)은 참회하고 범인(凡人)은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참회나 후회나 그 말이 그 말이겠지만, 성인은 단 한 번 뉘우치고 범인은 두고두고 뉘우친다는 뜻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한번 태어나서 한번 죽거니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일 또한 단 한 번있었던 일입니다.

 

10 : 그분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은 따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사건의 양면입니다. 한쪽에는 죄가 있고 다른 쪽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쪽에 대하여 죽는 것이 곧 저쪽에 대하여 사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 대하여 죽고 죄에 대하여 살았지만, 째 아담 그리스도 예수는 반대로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사셨습니다. 양쪽에 대하여 동시에 살거나 죽는, 그런 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심판 날에 우리가 설 자리도 그분의 왼쪽 아니면 오른쪽입니다. 어중간한 자리는 없습니다. 여기서 죄에 대하여 죽는다는 말은, 죄가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죄에 대하여 죽을 것입니까? 예수님이 그 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오로지 하나님께만 열어 놓는 것입니다. 그분의 뜻을 이루고 완성하는 것으로만 일용할 양식을 삼는 것입니다.

 

11 :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기를 힘쓰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로 여기라는, 그렇다고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갑니다. 이 사실을 깨달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지만,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자신이 모르는 가운데 제 생각대로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은 예수님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 해도 자기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대로 되었습니다. 따라서 죄에 대하여 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아직 죽지 못합니다.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죄에 대하여 죽은 것입니다. - 받은 줄로 믿고 드리는 기도보다 더 힘 있는 기도는 없을 것입니다.

 

12~14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생각으로만 남아있으면, 그건 그냥 하나의 관념일 뿐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이듯이, 실천이 없는 관념에는 생명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았다고 생각한다면, 구체적으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내 손을 죄에 내어주면 불의한 병기가 되고, 하나님께 드리면 의로운 병기가 됩니다. 그것이 어떤 칼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칼을 누가 쓰느냐가 문제입니다. ‘내 몸을 내가 쓰면’, 다시 말해서 내 몸으로 사욕(私慾)에 순종하면, ‘가 내 삶을 다스릴 것입니다. 반대로 나의 몸을 하나님께서 쓰시면’, 오직 은총만이 나의 삶에 충만할 것입니다.

 

15 : 아무도 죄를 묻지 않는다 해서 죄를 지을 것입니까?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돈을 움켜잡을 때 움켜잡힌 것은 돈이 아니라 나 자신이듯이, 내가 죄를 범할 때 범해진 것은 그래서 깨어진 것은 죄가 아니라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나무 열매는 나무 밖에 있지 않고 나무 안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저지른 죄의 열매는 나의 몸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있습니다. 누구 때문에 죄를 안 짓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때문에 안 짓는 것입니다.

16 :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기를 누구한테 복종시킬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유를 간섭하지 않으셨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따라서 선택은 언제나 양자택일입니다.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가, (사람이 자기 자신이든 남이든 결과는 마찬가지다.)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인가? 이쪽을 따르면 죽고 저쪽을 따르면 삽니다.

 

17~18 : 죄의 종노릇을 하던 사람이 죄에서 벗어나 의의 종으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째서 하나님께 감사드릴 일입니까? - 그 일을 처음 계획하시고 마침내 이루신 분이 하나님이신 까닭입니다.

 

 

 

   
  0
3500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 로마서 묵상 33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을, 바울은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여진 돌 감람나무 가지에 견줍니다. 가지의 자리에서 보면 뿌리가 바뀐 것이요, 뿌리의 자리에서 보면 가지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외부의 힘이 그 법칙을 깨뜨리면서 이루어놓은 변혁입니다. 그리고 그 변혁의 주체는, 나무가 아니라 농부이신 ‘하...

 [2024/04/06 21:06]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 로마서 묵상 32   유대인들이 복음(예수)을 배척한 결과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이는 스스로 원한 길은 아니었지만 거역할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있나요?) 그리고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바울은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모든 것’이 온 세상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2024/03/06 21:39]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 로마서 묵상 31   1절 : 이스라엘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 때문에 외면당한 백성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그렇게 된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부분을 버리는 것은 전체를 버리는 것이요 부분을 건지는 것은 전체를 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다면 바울도 마땅히 버림을 받...

 [2024/02/03 16:21]
새해, 새로운 변화를 위해
  새해 들어 교회와 예배당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 중입니다.1. 교회 주보의 부분 개편이 있을 거고.2. 성찬식 분급 방법의 변화를 줄 거고.3. 예배당 책꽂이에 있는 어린이용 책을 필요한 이에게 보내줄 거고. (이건 이미 필요한 후배에게 보내주었습니다.)4. 위와 더불어 오래된 책을 정리할 거고.5. 또 위와 더불어 교회당 1층에 있는 목양실(내 방) 정리 정돈을 해볼 생각입니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늦어도 1월 안에...

 [2024/01/05 13:12]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 로마서 묵상 3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에는 ‘진정으로’라는 단어가 붙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는 일과 입으로 시인하는 일에 머리카락만큼이라도 ‘거짓’이 섞여 있으면,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롬10:13)고 했습니다. 사람이 구원...

 [2023/12/02 20:28]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 로마서 묵상 29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를 자청합니다. 구원은 본래 이스라엘로부터 이루어지기로 계획되었는데, 그들이 거절함으로써 이방인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하여 어떤 소망을 지니고 있습니까?   1절 : 바울은 앞서 자기 동족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말한 ...

 [2023/11/09 20:18]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 로마서 묵상 28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렇게 믿으시나요? - 바로가 그토록 고집을 부린 것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시킨 것입니다(롬9:17). 자, 그렇다고 한다면, 도대체 사람이 책망받을 이유가 있을까요? 나아가 하나님께서도 우리 사람을 허물하실 자격이 없으신 것 아닌가요? 바울은 이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또 ...

 [2023/09/09 15:39]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 로마서 묵상 27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따로 세우신 종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엡3:8~9)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바울은 자신이 오직 이방인을 위한 사도요 이스라엘과는 상관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던가요? -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극단...

 [2023/08/19 15:02]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 로마서 묵상 26   31~32절 : 하나님은 절대(絶對) 한 분이십니다. 아무것도 누구도 그분께 맞설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물 가운데 가장 힘센 분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힘이 센 자는 자기보다 약한 자가 있어서 비로소 존재합니다. 2등이 없이는 1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존재를 위하여 누구도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

 [2023/07/27 21:07]
우리 교회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합니다!
이 문제는 세대와 진영을 떠나서 또 초교파적으로 온 국민이 막아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한 번 오염된 바다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2023/06/29 22:10]
12345678910,,,45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