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절 둘째 주, 목요일
   큰 사랑과 큰 고난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마태11:15)   오늘의 복음에서 예수는 보기, 듣기, 눈멀지 않기에 대하여 많은 말씀을 하신다. 이 사실이 갈수록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나는 그것이 우리같이 보통 사람이 아닌, 마음이 완고하게 굳어지고 사악한 인간들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들과 더불어 일을 할수록, 우리로 하여금 더 밝게 세상을 보지 못하도...

 [2012/12/13 10:22]
강림절 둘째 주, 수요일
    필요한 것과 가지고 싶은 것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마태11:28)     우리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미국 상점들에서 파는 것들이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 '가지고 싶은' 물건인 것 같다. 지금 우리가 필수품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전에는 가지고 싶은 물건이었다. 세상은 사치품을 가...

 [2012/12/12 15:47]
강림절 둘째 주, 화요일
    신앙으로 돌아가기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마태18:14)      나는 14년간 알버퀘크에서 교도소 신부로 일했다. 교도소의 갇힌 남자와 여자들한테 설교를 하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었다. 그들은 내가 배운 묵직한 궤변들하고는 도대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들어봐도 모호하기만한 ...

 [2012/12/11 13:28]
강림절 둘째 주, 월요일
    어둠 속에서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보리라."  (시편85:10~11)     어둠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랜 동안 사제생활을 하면서 나는 어둠이 사라지지 않고, 요한복음에 기록된 대로, 빛이 어둠 속에 비추고 있는데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요한1:5)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그리스도교식으로 말...

 [2012/12/10 12:15]
강림절 둘째 주, 주일
    아래로 내려가는 세례자 요한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마가1:8)     세례자 요한의 성품이야말로 개인이나 단체의 순수한 변혁을 위해서 가장 드물지만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우리가 강림절...

 [2012/12/09 21:15]
강림절 첫째 주, 토요일
    급진적 개혁자, 예수   "다만 이스라엘 백성 중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가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마태10:6~7)     '큰 그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오늘 이 시대에도 그렇지만 예수 당시에도 매우 드문 일이었다. 그것은 열두 사도들에게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대중이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들이 깨어나기 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그들은 완전한 사회, 하늘나...

 [2012/12/08 13:01]
강림절 첫째 주, 금요일
    하느님의 진실 받아들이기   "마음이 비뚤어진 자들도 슬기를 깨치고 불평하던 자들도 사람 된 도리를 터득하리라." (이사야29:24)     예수는 분명 하늘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누가17:21) 또는 가까이 있다고(마태3:2, 4:17) 말씀하셨다. 그런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것을 내세에 받을 보상으로, 또는 누가 말했듯이, 이 세상으로부터의 "신성한 철수(撤收) 계획"으로 만들었을까? 어쩌면 지금 이 자...

 [2012/12/07 16:35]
강림절 첫째 주, 목요일
    오는 그 나라   "나더러 '주님, 주님'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마태7:21)     만일 우리가 교회를 하느님 나라로 만들고자 한다면 그것은 우상을 만드는 것과 같다. 예수가 "주님, 주님"이라는 말로 의미한 게 그런 것이라고 나는 본다. 이 세상을 그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후회하고 실망할 ...

 [2012/12/06 16:33]
강림절 첫째 주, 수요일
    땅 위의 하느님 나라     "이 산 위에서 만군의 야훼, 모든 민족에게 잔치를 차려주시리라. 살진 고기를 굽고 술은 잘 익히고 연한 살코기를 볶고 술을 맑게 걸어 잔치를 차려주시리라."(이사야25:6)     때로 나는 설교자들과 교사들이 언제나 새로운 설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 그것이 전혀 부당한 일이라는 느낌도 든다. 예수께서, 근본은 하나인 설교를 여러 다른 방식...

 [2012/12/05 21:46]
강림절 첫째 주, 화요일
    우주적 그리스도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들이 누구인지는 아버지만이 아시고 또 아버지가 누구신지는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누가10:22)     인간의 역사가 기다리는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와 동일한 예수가 아니다. 이른바 '역사적 예수'도 아니다. 역사적 예수는 한 인간이었고, '그리스도'는 ...

 [2012/12/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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