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과 한 뜻으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탄생한 ‘부활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사도들은 뿔뿔이 흩어져 예전의 생활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흩어진 제자들을 다시 모으시고, 40일 동안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약 120명 가량의 제자 공동체가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먼저 가룟 유다로 인해 생긴 12사도의 빈자리...

 [2018/04/14 13:29]
예수 부활하셨네
올해도 어김없이 부활절이 돌아왔고, 부활하신 주님을 소리 높여 찬송하는 오늘, 우리는 모두 ‘부활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상도 부활의 빈 십자가를 교회 전통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부활은, 우연히 일...

 [2018/04/07 10:02]
어린 나귀의 힘
어떤 중요한 일로 어디를 급히 가야 하는데, 그만 기차나 버스를 놓쳐서 발을 동동 구르다 다음 차를 탔던 적이 있습니까? 어쩌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그런 일들의 연속인지 모릅니다. 무언가 늘 조금씩 뒤로 밀리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차를 놓쳐 다음 차를 타지 않았다면 저 사람과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결혼도 하지 못했을 거라든가, 그때 길에서 문득 거길 찾아가볼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 지...

 [2018/03/30 17:08]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예수님은 폭력에 맞서지 않고, 오히려 폭력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이 세상에 많은 열매를 곧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길을 말씀하십니다. 그 길을 위해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사랑하기보다 오히려 미워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은 원래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시기에, 중세 성화에 그려진 그분의 얼굴처럼 아무 감정도 없으셨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기쁘고 즐거우셨을까요? ...

 [2018/03/24 14:01]
그를 보면 살리라!
구약성경 민수기는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의 죄가 얼마나 큰가를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애굽에서 노예 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모든 민족 가운데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후손들을 통해 온 세상에 구원의 복을 주시기로 하신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수시로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

 [2018/03/17 08:39]
이 성전을 허물라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한 집이 시끄러운 장터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뜻보다, 그 순결하고 엄숙한 명령보다, 인간의 탐욕과 계산과 잇속이 판을 치는 물신(物神)의 잔치 마당이 되었습니다. 이 어지러운 현장을 내려다보며 말없이 노끈을 꼬아 채찍을 만드는 예수님. 거룩한 분노. 이어 채찍을 휘둘러 양과 소를 성전에서 쫓아내고 환전상의 상을 둘러엎고 비둘기를 날려 보냅니다. 그러면서 토하듯이 내뱉는 외침. “내 아...

 [2018/03/10 10:22]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시다
이런 경우에도 세월이 유수같이 흐른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창세기 16장의 마지막절과 17장의 첫 구절 사이에 13년이라는 세월의 공백이 있으니 말입니다. 창16:16이 전하는 대로라면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나을 때 아브람의 나이는 86세였습니다. 그런데 창17:1에서 아브람은 이미 99세의 노인입니다. 시나브로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아브람은 14살짜리 아들을 둔 99세의 노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창세...

 [2018/03/03 17:03]
예수님의 세례 그리고 시험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 부근에서 제자들을 모으시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가버나움, 게네사렛, 막달라, 디베랴가 이 호수를 낀 마을입니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은 이런 갈릴리라는 지역적인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나사렛에서 어찌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는가?’ 하는 냉소를 받았던 갈릴리 나사렛이 바로 예수님의 운명을 결정지은 고향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이 아니라 갈릴리 나...

 [2018/02/24 14:01]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
이제 엿새가 지났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따로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따로 데리고 가실 때에는 뭔가 중요한 일이 있을 때입니다.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가 그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실 때가 그랬습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이들이 교회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원하셨습니다. 그 ...

 [2018/02/17 10:30]
손, 섬김, 문
시몬의 장모는 열병이 나았습니다. 예수님의 손은 그녀에게 생명의 에너지가 공급되는 통로였습니다. 그런데 믿음에 대하여 한마디도 하지 않는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진실을 담은 손들이 서로 하나로 모여지면 원인도 알 수 없었던 열병이 떠난다는 것입니다. 그 진실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아파 누워있는 여인을 측은하게 여긴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그 사실...

 [2018/02/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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