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1-12-29 (수) 10:47
ㆍ추천: 0  ㆍ조회: 45      
http://slowstep.org/home/?slowstep.2592.21
“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로마 1:16~25) ”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로마 1:16~25) - 로마서 묵상 5

 

16 : 복음을 부끄러워한 자들이 있었습니까? - 있었습니다. 부끄러워한 정도가 아니라 싫어하고 미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2~24)

십자가의 도()란 무엇입니까? - 내가 죽어 네가 살고 그래서 나도 산다는 가르침이요, 그 실현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먼저 네가 죽어줘야겠다는 이 살벌한 무한경쟁시대를 신명 나게 살아가면서, 어떻게 십자가의 길을 부끄러워하거나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면서 힘의 논리에 바탕을 둔 오늘날의 이 세상이 거북하지 않다면 어딘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면 복음이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입니까? - 본래 참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참말 그 자체가 힘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타락하여 거짓말쟁이가 되면서 말이 힘을 잃었습니다. - 복음을 전하는 자는 참말을 전하는 자입니다. 삶이 거짓되면서 참말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먼저 참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를 쓴 바울도 복음을 전하러 나서기 전에 중생(重生)을 체험해야 했습니다. 물론 거짓된 사람이 복음을 전해도 힘은 발휘됩니다. 그러나 그 힘은 생명을 살리는 참된 힘이 아니라, 생명을 죽이는 사악한 힘입니다. 이는, 힘의 근원이 복음에 있지 않고 사람한테 있기 때문입니다.

 

17 : ‘음성상화(音聲相和)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내는 소리를 음()이라 하고 듣는 소리를 성()이라 합니다. 내는 소리만으로는 온전한 소리가 될 수 없고, 듣는 소리가 없다면 내는 소리도 없을 것입니다. 복음도 내는 소리인 이상, 마땅히 듣는 소리로 되어야 비로소 온전한 복음이 됩니다. 그런데 듣는 소리는 듣는 귀에서 나옵니다. 이 듣는 귀를 믿음이란 말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듣는 소리가 내는 소리를 온전하게 하듯이, ‘믿음복음을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내는 소리가 없다면 어찌 듣는 소리가 있을 것이며, 듣는 소리가 없다면 듣는 귀는 또 어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믿음은 시작이면서 마침이 되어, 복음을 들음에서 비롯되어 복음을 들음으로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짭니다. 온 세상을 구원할 큰 능력을 지닌 복음이지만, 사람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허공을 울리는 메아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며, 복음과 믿음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18~20 : ‘있음에 나아가 없음을 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온갖 사물을 보며 그것들을 있게 한 보이지 않는 무엇을 보라는 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으니까 보라는 말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데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보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거기 없으면 보아도 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함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안 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밖에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교만하고 방자한 인간의 머리 위로 내리는 온갖 재앙을 누가 막거나 피할 수 있겠습니까? - 인간을 괴롭히는 존재는 인간뿐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인간과 함께 세계를, 파멸로 몰아갑니다. 그래서 인간은 핑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21~23 : 인간이 스스로 똑똑하고 지혜로워서 그래서 어리석어졌다는 얘깁니다. ‘내가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하니까 결과는 하나님을 모르고 짐승 모양의 우상을 하나님과 바꿔치기합니다. 무명(無明)이란 무엇입니까? - ‘그릇된 의견이나 고집 때문에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단지 인간의 처지에서만 보는 이른바 지혜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거다하고 독선적으로 확정 짓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인간의 무지(無知)입니다. 요컨대, 내가 좀 안다고 하는 게 탈이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스스로 보는 자는 먼저 그 눈을 멀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인간의 느낌이나 생각만으로 만사를 재단(裁斷:마름질,결정)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신성모독이요 불의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4~25 :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지 않고서야 어찌 세상이 이 모양일 수 있겠습니까? 자식이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부모는 자식을 팔아 돈을 챙깁니다. 온통 돈, , 돈으로 돌아버린 세상입니다. 부패를 막아주는 게 소금인데, 그 소금이 부패하면 그때는 어찌할 것입니까? 어둠을 비춰주는 게 빛인데, 그 빛이 빛을 잃으면 그때는 어찌할 것입니까? - 내버려 둡니다. 자고이래 국운이 이미 기울어진 나라가 다시 세워진 적이 있었나요? 근본이 썩기 시작했다면 다른 길이 없습니다. 무너지는 것을 그냥 버티지도 말고, 밀지도 말고, 그냥 내버려 둡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내버림을 당하기 전에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뿐입니다.

 

 

 

   
  0
3500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 로마서 묵상 33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을, 바울은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여진 돌 감람나무 가지에 견줍니다. 가지의 자리에서 보면 뿌리가 바뀐 것이요, 뿌리의 자리에서 보면 가지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외부의 힘이 그 법칙을 깨뜨리면서 이루어놓은 변혁입니다. 그리고 그 변혁의 주체는, 나무가 아니라 농부이신 ‘하...

 [2024/04/06 21:06]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 로마서 묵상 32   유대인들이 복음(예수)을 배척한 결과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이는 스스로 원한 길은 아니었지만 거역할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있나요?) 그리고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바울은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모든 것’이 온 세상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2024/03/06 21:39]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 로마서 묵상 31   1절 : 이스라엘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 때문에 외면당한 백성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그렇게 된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부분을 버리는 것은 전체를 버리는 것이요 부분을 건지는 것은 전체를 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다면 바울도 마땅히 버림을 받...

 [2024/02/03 16:21]
새해, 새로운 변화를 위해
  새해 들어 교회와 예배당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 중입니다.1. 교회 주보의 부분 개편이 있을 거고.2. 성찬식 분급 방법의 변화를 줄 거고.3. 예배당 책꽂이에 있는 어린이용 책을 필요한 이에게 보내줄 거고. (이건 이미 필요한 후배에게 보내주었습니다.)4. 위와 더불어 오래된 책을 정리할 거고.5. 또 위와 더불어 교회당 1층에 있는 목양실(내 방) 정리 정돈을 해볼 생각입니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늦어도 1월 안에...

 [2024/01/05 13:12]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 로마서 묵상 3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에는 ‘진정으로’라는 단어가 붙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는 일과 입으로 시인하는 일에 머리카락만큼이라도 ‘거짓’이 섞여 있으면,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롬10:13)고 했습니다. 사람이 구원...

 [2023/12/02 20:28]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 로마서 묵상 29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를 자청합니다. 구원은 본래 이스라엘로부터 이루어지기로 계획되었는데, 그들이 거절함으로써 이방인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하여 어떤 소망을 지니고 있습니까?   1절 : 바울은 앞서 자기 동족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말한 ...

 [2023/11/09 20:18]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 로마서 묵상 28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렇게 믿으시나요? - 바로가 그토록 고집을 부린 것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시킨 것입니다(롬9:17). 자, 그렇다고 한다면, 도대체 사람이 책망받을 이유가 있을까요? 나아가 하나님께서도 우리 사람을 허물하실 자격이 없으신 것 아닌가요? 바울은 이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또 ...

 [2023/09/09 15:39]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 로마서 묵상 27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따로 세우신 종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엡3:8~9)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바울은 자신이 오직 이방인을 위한 사도요 이스라엘과는 상관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던가요? -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극단...

 [2023/08/19 15:02]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 로마서 묵상 26   31~32절 : 하나님은 절대(絶對) 한 분이십니다. 아무것도 누구도 그분께 맞설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물 가운데 가장 힘센 분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힘이 센 자는 자기보다 약한 자가 있어서 비로소 존재합니다. 2등이 없이는 1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존재를 위하여 누구도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

 [2023/07/27 21:07]
우리 교회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합니다!
이 문제는 세대와 진영을 떠나서 또 초교파적으로 온 국민이 막아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한 번 오염된 바다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2023/06/29 22:10]
12345678910,,,45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