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5-03-08 (토)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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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로마 15:1~13) ”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로마 15:1~13) - 로마서 묵상 41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한 분이요, 그리스도인은 그 한 몸의 여러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한쪽 다리가 아프면 다른 쪽 다리가 아픈 다리의 몫을 떠맡는데 아무 불평도 우쭐거림도 없습니다. 저절로 그렇게 되기 때문에 자기가 그러고 있는 줄도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1~2 : ‘영적인 깨달음이란, ‘개체인 나(ego)전체인 나(self)로 돌아가는 것 또는 돌아가서 하나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체인 나를 무시하거나 없애버려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수많은 가지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뻗어 있으면서 한 그루의 나무로 살아가듯이, 개체인 나이면서 전체인 나로 살아가는, 그것이 깨달은 사람의 삶입니다. 이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은 강한 자와 약한 자가 따로 있다는 착각(무엇이 따로있다는 말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믿음이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의 약점을 담당하라고 말합니다. - 저마다 이웃을 기쁘게 하려고 애쓴다면 선()과 덕()은 따로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 사람이 이렇게 해주면 내가 기쁘겠는데하고 생각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 기뻐할까를 먼저 생각하라는 얘기입니다. - 우리 모두 그렇게 살면 참 좋겠습니다.

 

3~4 :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셨다는 말은, 죽음을 피하고 싶은 당신 마음을 비우고 십자가를 짐으로써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린 것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강자인 자기를 기쁘게 하는 대신 약자인 죄인들을 기쁘게 하려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유일한 스승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약한 자의 짐을 져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영적 진보를 돕는 길입니다.

 

5~6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당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잘 해서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한마음과 한 입으로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목소리로 하나님을 노래한다고 해도 노래하는 자들의 마음과 입이 따로따로라면, 그것은 목소리가 클수록 그만큼 더 시끄러운 소리일 뿐입니다. 그런데 마음과 입이 하나가 되려면 속 생각이 같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속 생각이 같아지려면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입니다.

 

7 : 받아들이는 일은, 큰 쪽에서 작은 쪽에 대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작은 그릇은 큰 그릇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를 받아들이신 것은 우리보다 크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구절에서 서로 받으라는 말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강한() 자가 약한(작은) 자를 받아들이라는 말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 약한(작은) 자도 강한() 자를 받아들여야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까? 작은 자가 큰 자를 어떻게 받아들인단 말인가요? 큰 자가 아무리 용납을 해도 작은 자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면 큰 자의 용납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은 자가 큰 자를 용납한다는 말은 큰 자의 용납을 작은 자가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구원이란, 하나님의 용납을 용납하는 것이다.”(P. Tillich)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기꺼이 받아주고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기꺼이 안기면 서로 안에 있게 됩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한17:21)

 

8~9 :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다.”는 말은 유대인의 종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을 섬기는 자로서 오신 것은, 오직 하나님이 진실하신 분임을 입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 선조들에게 메시아를 보내 구원하실 것과 이방인들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셨고, 그리스도는 그 약속의 실현인 것입니다.

 

10~13 : 기쁨과 평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기쁨과 평강이 내려와 머물 데가 없습니다. 또 소망은 우리가 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이 아니면 우리의 소망이 가서 닿을 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서로 받아서’, 기쁨과 평안과 소망을 이루어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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