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수필집
  내가 좋아하는 박노해 시인의 첫 자전수필을 읽어보았습니다. 1960~70년대로 이어지는 시인의 소년기 때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내 소년기와도 살짝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감하며 읽었지요. 특히 다양하게 표현되는 호남 사투리는, 서울 사람인 내게 매우 정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삶에서 묻어나는 생생한 표현들이, 글을 읽는 내내 나에게 묵직한 잠언이 되었다고나 할까? 그중에 뜻을 몰라 이곳 저곳 찾아본 사투리가 ...

 [2024/02/28 08:56]
어르신 운전중 스티커
 시골에 살면서 운전을 하는데 (대부분 편도 1차로 길이어서) 앞차가 너무 느리게 가면 무척 답답합니다. 그런데 느리게 가는 차는 대개 어르신(노인)이 운전하는 차입니다.나이가 많아 운전에 큰 영향을 준다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대중교통이 빈약한 시골에서 자가용 차가 없으면 그 불편함이 너무 큽니다. 시골에 살면서 운전하는 노인들의 딜레마입니다. 또 평생 하던 운전을 하지 못하면, ‘더 이상 필요 ...

 [2024/03/21 10:08]
크리스마스 선물
            오늘, 깜짝 선물을 하나 택배로 받았습니다. 나의 모교회(서울/은평동/은현)에서 함께 자랐던 친구가 멀리 있는 친구를 기억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낸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하얀색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초 장식품입니다. 예쁘지요?..^^ 캔들라이트 하나 넣고 불을 밝히니 더욱 근사해집니다. 이로써 크리스마스 장식 하나 추가요~~~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친구에게 고맙고 ...

 [2015/12/22 19:10]
새해 첫 선물
        새해 첫 선물을 이렇게 빨리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은준이 군대 배치 받는 것 때문에 알게 된 가톨릭신문사 기자께서 음악 CD와 십자가, 그리고 편지까지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새해 첫 주일을 준비하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올 한 해도 마음과 정이 담긴 선물을 주고 받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01/02 15:12]
밤 꿀
  어제 저녁식사 후 먹은 후식! 밤꿀을 내리기 전에 맛보라고 이웃집에서 주셨습니다. 일반 꿀보다 색깔은 진하고 맛은 씁쓰름하지만 기관지에 특히 좋은 약꿀입니다~! 우리동네에는 좋은 먹거리가 참 많은데, 이곳에 오셔서 맛 좀 보시겠습니까?.. ㅎㅎ            

 [2015/06/23 21:46]
화단 가꾸기
  어제, '부부의 날'이었는데, 우리 부부는 화단을 정리했습니다. 낮엔 햇볕이 강해 다저녁에 일을 시작했는데, 우선 비어 있던 교회 앞 화단에 '천일홍'을 심었습니다. 너무 작아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아내는 심고 나는 고구마 캐듯 줄줄이 올라오는 돌멩이를 치우느라 분주했습니다. 다 심고나니 이제는 지난 번에 '영산홍'을 옮겨 심고 난 빈 자리를 메우는 일이 남아 있어 열심히 흙을 고르는데, 엄청나게 큰 ...

 [2015/05/22 08:47]
햇양파
  지난 주일, 김집사님이 하권사님 차에서 내리는데 뭔가 한 망태기를 들고 내리셨습니다. 뭐~~~지? 궁금해서 자세히 쳐다보니까 양파였습니다. 하권사님 댁 텃밭에다 양파 농사를 지었는데, 이번에 수확한 것을 챙겨 오신 것입니다. 양파가 그리 크진 않지만 아주 깨끗하고 싱싱해보였습니다. 집사님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양파, 이 녀석으로 어떤 요리를 해볼까요?.. 그게 뭐가 되었든 내 몸에 좋고 더욱 맛있을 겁...

 [2015/05/27 22:41]
산책
  오늘 저녁식사 후 가족과 함께 덕천강변을 걸었습니다. 덕산 입구에 새로 자리 잡은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를 돌아 사리 마을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니 딱 2km입니다. 주말, 주일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들은 마냥 제자리에 서있는데, 우리는 막힘 없이 걸었습니다. 해가 지리산을 넘어가고 어두워지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2015/08/16 22:50]
가요 음반
  오랜만에 가요 음반(CD)을 하나 샀습니다. 정태춘 씨의 1집 앨범, 데뷰 음반이지요. 1978년에 녹음된 이 음반을 중고 LP로 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한 음반회사에서 CD로 제작하여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것을 운 좋게 산 것입니다. CD이긴 하지만 옛날 LP자켓 그대로, 음질도 당시 음원을 최대한 살려서 만들었습니다. 시인의 마을, 사랑하고 싶소, 촛불로 이어지는 곡들은 참 좋네요... 다음 주 열 다섯 번째 "꽃...

 [2015/07/04 08:36]
새집
  친구네 텃밭 농사를 도와주다 아내가 발견한 새집입니다. 어린 새나 알이 없는 것을 보아 저곳에 살던 생명들은 이미 집을 떠난 뒤였지요. 어떤 새가 살았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빈 집만으로는 집 주인을 알 수 없고, 다만 집 크기로 보아 아주 작은 예쁜 새였을 것 같습니다. 가녀린 나뭇가지에 어쩜 저렇게 아담한 집을 튼튼하게 지었을까...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집 지을 재료를 물어오고 또 물어오고를 반복했...

 [2015/07/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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