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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2017년 마지막 날입니다. 시작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 순간에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인생에도 마지막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아무도 그 날을 막거나, 늦출 수 없습니다. 그 날은 도적 같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 그 순간을 준비하며 살겠습니다. 그 준비는 하나님께서 지난날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는데서 시작되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지난 일 년 동안 우리에게 숨을 허락하셨습니다. 숨은 곧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어디 숨뿐이겠습니까. 이 땅에서 발붙이고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은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그것도 값없이 주어진 은총이었습니다. 그 놀라운 은총을 우리가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모두 빚진 사람입니다. 그 운명을 안고 주님 앞에 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이 시간에 내년을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기도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만 바랄 뿐입니다.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라도 더 알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영혼을 주님께 맡기오니 우리 모두를 붙들어주옵소서. 이제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니 깨닫게 하시고, 그 깨달음을 믿으니 믿음대로 살게 하시고, 그렇게 살아갈 힘과 지혜를 우리 모두에게 허락해주옵소서. 시작과 마침을 주관하시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송년주일 공동기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