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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기자는 요단강 사건을 통해서 무엇을 전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우리에게 별로 설득력이 없는 요단강의 끊김 현상을 전달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달하는 게 성서기자의 관심이었습니다. 그럼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를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성서기자는 요단강이 멈춘 사건을 그 증거라고 주장하는데, 오늘 우리는 무엇을 그것에 대한 증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상 자체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곧 그 증거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사건이 그 증거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의 교회를 함께 이루며 살아간다는 사실이 곧 그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요단강이 멈추는 그런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명확한 대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각자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고백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전한 하나님 나라가 오늘 우리에게 실제적으로 경험되고 있다면, 그분이 선택한 십자가가 실감이 난다면, 그분에게 일어났던 부활의 생명에 실로 마음이 간다면, 이런 신앙으로 인해 이웃과 더불어 온 세계를 향해 마음이 활짝 열려 있다면, 여러분은 분명히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같은 지도자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또 홍해와 요단강이 갈라지는 역사도 일어나면 더욱 좋겠지요. 하지만 성서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그분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니, 그분을 굳게 믿고 우리시대에 일어나는 그분의 역사를 따라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를 마음과 생각과 삶으로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빕니다.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여호수아 3: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