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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미가서 6장 1~8절은 미가서 예언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참 종교의 본질’(하나님이 사람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증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참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게 무엇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미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회윤리적인 실천이 없는 예배 행위만으로는 하나님과의 끊어져버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가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무엇이 선한 것인지, 또한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는 이미 알려져 있다. 하나님은 전혀 새로운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이미 들은 바대로, 이미 알고 있는 바대로 그대로 실천하라는 것이다. 더 많이 아는 것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만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앎보다는 삶이다! ‘믿음은 그렇다고 아는 게 아니라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누누이 말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즉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일은, 첫째, 오직 정의를 행하며, 둘째,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셋째,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미가서 6장 8절을 일컬어 구약신앙의 핵심을 보여주는 ‘신앙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어느덧 한 해의 중반이다. 혼란스러웠던 지난 몇 개월을 보내고 이제 희망을 노래하는 봄이 찾아왔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수천 년의 시공을 초월하여 다시 말씀하신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낼 차례가 된 것이다. 결국 다시 ‘사람’이다. 언제나 사람이 문제요, 사람이 희망인 것을...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미가서 6: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