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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이미 2천여 년 전에 그의 고향에서 목수로 살면서 고향이 주는 속박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고향에서 별로 일을 하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새로운 가능성에서 보지 못하는 곳에서는 예수님도 아무런 기적을 일으킬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물며 우리들이야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우리는 신앙생활하면서 전도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막이도록 들었고, 또 은혜를 받아 그렇게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무슨 전도를 해? 그 사람이 어떻게 전도를 해? 자기 하나 똑바로 살지 못하면서!’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다고 하는 가능성을 부인해 버리면, 우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자기네가 예수님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안게 아니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 생각이 그들의 눈을 가려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눈앞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나간 시간에 연연하지 않는, 그래서 언제나 ‘영원한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만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란, 과거에 얽매이는 사람이 아니라, 얽매일 과거가 없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사람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도 새롭게 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마가복음 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