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야의 소명 ”
교우 여러분, 우리는 역할은 다를지라도 모두 예레미야처럼 소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소명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가득 채운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용기를 내어 그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해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고민하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나요? 사람 때문에 고민하고 사람을 두려워하십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이 아직 온전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2016년을 새롭게 시작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 모두는 아직도 미약합니다. 미약하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못하니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러니 우리는 마음만 앞설 뿐 우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헤매게 되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예레미야의 소명을 분명하게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여기시고 만나주시는지, 우리가 평생토록 무엇을 받들고 살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앎이란, 내 머릿속의 지식이 아니라 내 온몸을 휘어 감는 강력한 하나님의 영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 영의 힘을 갖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를 살아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하는 길은, 기도만 하고 변화된 삶이 없는 연약한 상태가 아니라, 외침만 있고 실천이 없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기도하고 변화되어 실천하는 강력한 영성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어 나가는데 있음을 믿습니다.
- 1.10.(주일)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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