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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두 번이나 찾아오는 새해,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해서 그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아주 간단하지요? 어려운 건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해에 가장 중요한 일이 뭘까요? 새로운 것을 받기 위해서는 버릴 줄 알아야만 한다는 사실! 수천 년 전 바벨론 포로기의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들은 버려야 하는 게 뭔지를 분명히 알아야했습니다. 버려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그들의 현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 그들이 믿었던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군사력과 외교적 수단과 정치였습니다. 그로 인해 부정과 부패가 만연해졌고, 바벨론에 잡혀가서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마저 무너졌으며, 꿈을 잃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그 현실을 이스라엘은 버려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유일한 살 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 것을 받기 위해 옛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덜 중요한 일을 미뤄놓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새로운 일, 중요한 일이 아직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새로움 속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힘들어도, 불안해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전의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특히 남을 죽이는 일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예전의 익숙하고 편안한 것들을 버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잘못한 일들, 게을렀던 일들, 무관심했던 일들에 대해 진정으로 슬퍼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슬픔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새로운 일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새 날, 새해를 맞이하는 방식이겠지요. - 지난주일 설교 중에서 (신명기 30:19~20 / 이사야 43:18~19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