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3-02-25 (토) 14:55
ㆍ추천: 0  ㆍ조회: 228      
http://slowstep.org/home/?slowstep.2789.21
“ 오호라, 나는 곤고한(비참한) 사람이로다 (로마 7:18~25) ”

 

오호라, 나는 곤고한(비참한) 사람이로다 (로마 7:18~25) - 로마서 묵상 22

 

바울은 한 입으로 그()과 극()을 이루는 두 가지 고백을 합니다. 하나는 갈라2:20의 고백이고, 다른 하나는 로마7:19~20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모순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바울은 이 모순(矛盾)을 한 몸에 지니고 살아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모순을 극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모순덩어리다. 그러니 우리도 그렇게 극복하자!)

 

18 :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이 말을 풀어서 읽으면,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는데 그것을 실천할 만한 힘이 없다는 고백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졸고 있는 베드로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가14:38) (육신)에는 자체의 의지라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오랜 습관에 절어 있어서, 마음의 다스림을 받지 않으면 전에 하던 대로 움직이려는 성향을 지닐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늘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육신이 약하도다는 말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육신은 강한 것도 아니고 약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깨어있을 때는 주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지만, 잠들어 있을 때는 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전자를 강하다고 하고 후자를 약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을 잔 것은, 그날 밤 그의 몸이 깨어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을 잤기 때문에 깨어있지 못한 것이 아니라, 깨어있지 못했기에 잠을 잔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자기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밝히 알고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몸으로 잘못을 범하지 않습니다. 매 순간 무엇을, , 그리고 어떻게 선택하고 결단할 것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19 : 엄살도 아니고 빈말도 아닙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의 사도임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던 바울로서는 하기 힘든 고백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고백 덕분에 바울은 참된 사도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가 사도인 것은, 그의 유능함 때문이 아니라 무능함 때문입니다.

 

20 :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내가 화를 낸다기보다는 화가 나를 휘두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럴 때 나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내 몸속에 들어와 있는 태산 같은 또는 성향에 부닥칩니다. 따라서 내 속에 거하는 죄, 내가 불러들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내 몸에 들어와 있는 원초적인 성향입니다. 나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쩌지 못할 거대한 장벽이요 흐름인 것입니다.

 

21 : 성선설이 옳다면 성악설도 옳습니다. 선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악이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어서 어둠이 있는 것입니다. 태양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몸에 이와 같은 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그래서 옛 어른 말씀에 무엇을 좋아하면서 그것의 나쁜 점을 알고, 무엇을 싫어하면서 그것의 좋은 점을 아는 자는 세상에서 드물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구원받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을 통해 깨달은바 성선이면서 성악인 자기 존재의 비밀에 대한 분명한 인식 덕분이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자기가 병들었음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의사를 찾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모순됨을 알기에, 예수님을 찾습니다.

22~23 : 하나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듯이 그분의 형상으로 빚어진 인간도 영, 마음, 몸으로 이루어진 삼위일체입니다. 영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오직 그 법을 따르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의 영이 이 점에서 똑같습니다. 영은 몸과 마음이 자기의 뜻에 따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을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 지금 바울은 자기 몸속에서 갈등하는 두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속사람()의 힘이고, 다른 하나는 죄의 법을 따르는 겉 사람()의 힘입니다. 두 힘의 줄다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죄인이라면, 거기서 해방된 사람이 곧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해방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24~25 : , 나라는 존재야말로 얼마나 불쌍한 물건인지! 누가 나를 이 몸에서 그리고 죽음의 올무에서 건져줄 것인가? , 하느님, 고맙습니다. 저에게는 저를 구원하실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옵니다! 그러니까 나로 말하면, 이성으로는 하느님의 법을 섬기고 싶으면서 몸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는 그런 자라는 말씀입니다.” - 이현주 목사 사역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2:20)

 

 

   
  0
3500
새 가족 교육 8
  제2과 그리스도인의 가정과 사회생활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이며, 인류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가정은 언제나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때만 진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가정은 교회가 생기기 이전에 있던 가장 작은 단위의 신앙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가정 안에 계시고,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혈연뿐만 아니라 신앙적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

 [2023/06/03 20:49]
새 가족 교육 7
  [3단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제1과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성령에 의해 내면이 변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반드시 생활 속에서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환경 속에서 신앙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지만,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더욱 성숙한 생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경건 생활, 교회 생활, ...

 [2023/05/27 22:14]
새 가족 교육 6
  [2단계] 무엇을 믿는가?   제2과 감리교 교리 (선재적 은총, 성화와 완전, 하나님의 나라)   <감리교 교리의 특징>   선재적(先在的) 은총 ? 장로교에서 말하는 ‘예정론’은 사람이 구원받고 못 받고는 태어나기 전,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감리교회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이 ‘선재적 은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도, 우리 자신이 만든 것이 아...

 [2023/05/13 15:08]
새 가족 교육 5
  [2단계] 무엇을 믿는가?   제2과 성경, 인간, 죄   성경은 어떤 책입니까? - 성경은 약 1천5백여 년간 40여 명의 저자가 써놓은 글을 한 권으로 묶어놓은 책입니다. 이런 성경이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우리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하나님에 관한 책이며, 인간에 관한 책이고,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에 관한 책이기도 합니다. 이 성경이 기록된 목적은 교양이나...

 [2023/05/06 22:13]
새 가족 교육 4
  [2단계] 무엇을 믿는가?   제1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 오직 한 분입니다. 여기에서 한 분이란,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신이라는 뜻입니다. / 삼위일체이십니다. 하나님은 분명 한 분이지만 한 분 하나님 안에는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의 삼위(三位), 즉 세 격(格)이 존재하십니다. / 영적이며 인격적인 존재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하나님을 보...

 [2023/04/29 21:09]
아빠 아버지 (로마 8:12~18)
  아빠 아버지 (로마 8:12~18) - 로마서 묵상 24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은 어떤 일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죽은 군인들과 민간인들. 그러나 과연 그들만 죽은 사람들일까요?) 그런 뜻에서, 사지 멀쩡한 몸으로 돌아다니지만, 과연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하늘나라는 살아있...

 [2023/04/20 20:11]
새 가족 교육 3
  [1단계] 교회란 무엇인가?   제3과 교회의 기능과 각 기관   교회의 기능은 크게 네 가지로 ‘전도와 선교, 교육, 친교, 봉사’입니다.   전도란 무엇입니까? - 전도란, 그리스도인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아직 모르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이끄는 일입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까? - 네, 전도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교인은 자기가 믿는 예수...

 [2023/04/08 16:17]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로마 8:1~11)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로마 8:1~11) - 로마서 묵상 23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시어 바울을 ‘사망의 몸’(죄를 지어 죽게 된 몸)에서 건지셨습니다. 이로써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설교하고 있는 저를 ‘사망의 몸’에서 건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설교를 듣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서...

 [2023/04/01 20:54]
새가족 교육 2
[1단계] 교회란 무엇인가?   제2과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   예배란 무엇입니까? - 예배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마음을 다하여 교우들과 함께, 우리의 창조자이시고, 인도자이시고, 섭리자이신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하며 찬미하고 경배하는 종교적 행위입니다.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합니까? -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일요일을 ...

 [2023/03/23 09:38]
새 가족 교육 1
  [1단계] 교회란 무엇인가?   제1과 교회   이 세상 각 나라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믿고 고백하고 배우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온 세상에 있는 교회는 사실상 하나입니다.   교회란 무엇입니까? - 교회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독생자), 세상(나)의 구세주로 믿고, 예배와 삶을 통...

 [2023/03/15 20:19]
12345678910,,,46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