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2-11-11 (금) 20:16
ㆍ추천: 0  ㆍ조회: 60      
http://slowstep.org/home/?slowstep.2743.21
“ 죄에 대하여 죽은 몸 (로마 6:1~9) ”

 

죄에 대하여 죽은 몸 (로마 6:1~9) - 로마서 묵상 18

 

인간의 죄가 없다면 하나님의 은혜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둠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과연 빛을 알 수 있을까요? - 그렇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 더 많은 죄를 지어야 하는 건가요?

 

1 :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틀림없이 탁상공론(卓上空論)을 즐기는 사람일 것입니다. 호사스러운 곳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며, 전쟁에 대하여, 굶주림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그들은 전쟁과 굶주림의 고통과는 아무 상관 없이 자신의 말솜씨를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어이없게도 이런 부류의 탁상공론이 이른바 학문(學文)이라는 이름으로 행세를 하는 곳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가, 하나님과 정직하게 만나지 못하면서 하나님에 대하여, 죄에 대하여, 그리고 구원에 대하여 장황한 토론을 펼치고 있습니까? 날마다 잘 차려진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서 인류의 굶주림에 대해 그 대책을 따지는 자들과 은혜를 더 받으려면 더 많은 죄를 저질러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자들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가지들입니다. 그들은 모든 문제를 자기와 떼어 놓고서 봅니다. 그 결과, 불난 집에 들어앉아 에 대하여 토론을 벌이는 어이없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탁상공론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있었습니다. 바울의 시대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기 위해 더 많은 범죄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바울은 그것은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지적합니다.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어둠과 씨름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냥 가만히 불을 밝히면 됩니다. 그뿐입니다. ‘진리의 말씀은 언제나 단순명료합니다. 장황하게 떠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문제를 놓고 또 누군가를 놓고, 말끝을 따라가면서 짓는 개가 되지 말고, 언제나 마음을 덮치는 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2~3 :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누구인가요? 당연히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들은 각자 세례라는 의식을 통하여 신앙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물에 온몸을 담갔다가 꺼내는 세례 의식은, 그리스도 교회에 입문하는 사람이 반드시 밟아야 하는 절차였습니다. - 세례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적으로 재현합니다. 사람은 물고기가 아니므로 물에 잠기면 죽습니다. 그렇게 죽었다가 물 밖으로 나와 부활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죽음을 죄에 대하여 죽은 죽음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살리려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만일 그분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으셨다면, 당신의 육신은 십자가(죽음)를 면할 수 있었겠지만, 그로써 아버지의 뜻은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죽음은 아버지의 뜻을 살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세례를 통하여,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대하여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이미 죄에 대하여 죽은 사람이 어떻게 더 많은 죄에 거하겠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4~5 :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따로 떨어진 두 사건이 아니라 한 사건의 두 얼굴입니다. 그러나 순서는 엄연히 죽음 뒤의 부활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죽음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다음에 그리스도와 함께 삽니다(부활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 이 순서를 뒤집거나 바꾸면 안 됩니다!

 

6~9 :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는 무엇을 아는 건가요? -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죄에 대하여죽었다(죽으리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래서 죄가 우리를 어찌할 수 없게 되었다(되리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의 힘이 못 미치는 치외법권 지대에 들어섰습니다. 더 이상 죄의 다스리심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죄를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는 그런 몸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알고 있습니까? 말과 생각으로만 아는 것은 아는 게 아닙니다. 온몸으로 알아야 합니다. 몸으로 나타나지 않은 지식은 오히려 화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관하여 아는 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는 전혀 별개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지.

 

 

   
  0
3500
새 가족 교육 1
  [1단계] 교회란 무엇인가?   제1과 교회   이 세상 각 나라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믿고 고백하고 배우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온 세상에 있는 교회는 사실상 하나입니다.   교회란 무엇입니까? - 교회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독생자), 세상(나)의 구세주로 믿고, 예배와 삶을 통...

 [2023/03/15 20:19]
오호라, 나는 곤고한(비참한) 사람이로다 (로마 7:18~25
  오호라, 나는 곤고한(비참한) 사람이로다 (로마 7:18~25) - 로마서 묵상 22   바울은 한 입으로 그(極)과 극(極)을 이루는 두 가지 고백을 합니다. 하나는 갈라2:20의 고백이고, 다른 하나는 로마7:19~20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모순’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바울은 이 모순(矛盾)을 한 몸에 지니고 살아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모순을 극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모순덩어...

 [2023/02/25 14:55]
율법과 거울 (로마 7:7~17)
  율법과 거울 (로마 7:7~17) - 로마서 묵상 21   여기 도둑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일 도둑질하지 말라는 법(法)이 없다면, 그는 죄를 지으면서 자기가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입니다. 그러니 “법이 그를 죄인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연 사람이 죄를 지시게 하는 것이 법일까요?   7~8절 : 거울은 얼굴에 묻은 걸 보여줄 뿐입니다. 거울을 치운다고 해서 얼굴에 묻은 게...

 [2023/02/04 14:59]
사망에서 영생으로 (로마 6:19~23)
  사망에서 영생으로 (로마 6:19~23) - 로마서 묵상 20   구원에 있어서는, ‘죽음’ 아니면 ‘삶’입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어중간은 없습니다. 사람은 둘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죽음은 죄(罪)와 통하고 생명은 의(義)와 통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죽음’은 단순한 육신의 사망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그가 말하는 ‘생명’은 죽어도 죽지 않는 영생(永生)입니다.   19절 : “육신이 연...

 [2023/01/07 15:14]
죄에 죽고, 하나님께 살고 (로마 6:10~18)
  죄에 죽고, 하나님께 살고 (로마 6:10~18) - 로마서 묵상 19   “성인(聖人)은 참회하고 범인(凡人)은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참회나 후회나 그 말이 그 말이겠지만, 성인은 단 한 번 뉘우치고 범인은 두고두고 뉘우친다는 뜻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한번 태어나서 한번 죽거니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일 또한 ‘단 한 번’ 있었던 일입니다.   10절 : 그분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은 따...

 [2022/12/07 19:10]
죄에 대하여 죽은 몸 (로마 6:1~9)
  죄에 대하여 죽은 몸 (로마 6:1~9) - 로마서 묵상 18   인간의 죄가 없다면 하나님의 은혜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둠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과연 빛을 알 수 있을까요? - 그렇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 더 많은 죄를 지어야 하는 건가요?   1절 :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틀림없이 탁상공론(卓上空論)을 즐기는 사람일 것입니다. 호사스러운 곳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며, 전쟁...

 [2022/11/11 20:16]
율법과 범죄 (로마 5:20~21)
  율법과 범죄 (로마 5:20~21) - 로마서 묵상 17   법(法)이 좋은 것인 줄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사람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그 법을 지킬 수 없으니 딱한 일입니다. 나아가 천지 만물 가운데 홀로 인간만이 하나님의 법(명령)을 어길 수 있고 여태 어겨 왔으며 지금도 어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이 없다면 법을 어기는 일 또한 없을 것입니다.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

 [2022/10/29 19:47]
아담과 그리스도 (로마 5:12~19)
  아담과 그리스도 (로마 5:12~19) - 로마서 묵상 16   12~14절 : 벌레가 나뭇잎 하나를 갉아 먹는 것, 그것은 나무를 갉아 먹는 것입니다. 내 심장에 병이 든 것은 내가 병든 것이고, 따라서 병원에 가는 것은 내 심장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넘어진 것은 곧 인류가 넘어진 것입니다. ‘인류’라는 몸 밖에서 태어난 ‘인간’은 없기 때문입니다. -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

 [2022/10/08 14:59]
그리스도인이 늘 즐거워할 이유 (로마 5:1~11)
  그리스도인이 늘 즐거워할 이유 (로마 5:1~11) - 로마서 묵상 15   믿음으로 의로운 자라고 인정을 받은 ‘우리’에게 무엇이 따라올까요? 바울은 본문에서 의로운 자로 인정받은 우리에게 어떤 보상이 약속되어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 첫 번째가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이 땅에서 사람의 힘으로는 이룰 수도 없고 지킬 수도 없는, ‘절대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1절 : “화평을 누...

 [2022/09/04 15:37]
아브라함과 모세, 누가 먼저인가? (로마 4:9~25)
  아브라함과 모세, 누가 먼저인가? (로마 4:9~25) - 로마서 묵상 14   의로운 짓을 한 바 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니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행복은 오직 ‘믿음’이라는 통로를 거쳐서 오는데, ‘행위 없는 행위’인 믿음을 가장 잘 보여준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그의 행복은 많은 유대인이 생각하고 있듯이, 할례를 받음으로써 누리게 되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할례를 받는 것은 그가 유대인이 되...

 [2022/08/20 15:22]
12345678910,,,45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