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4-02-18 (화)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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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해 주세요..." ”
 
 
 
오늘, 하루 종일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말입니다.
모 방송국 앵커가 이번 대학생들이 당한 참사를 보도하면서 한 생존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그 대학생이 울먹이면서 앵커에게 한 마지막 말이
"기도해 주세요..." "죽은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니까요!.." 였습니다.
이 말에 앵커는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못했습니다.
제발 기도해 달라는 요청. 나는 이 애절한 말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말로 듣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기도해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기도하지 않지요. 그리고는 기도하겠다, 기도하고 있다고 거짓말 합니다. 또 기도하는 척 연기도 합니다. 게다가 기도해도 자신의 이해타산에 따라서 기도의 횟수와 깊이가 정해집니다. 아닌가요?..
이것은 우리가 도무지 약한자, 아픈자, 억울한 자, 억눌린 자를 돌보려 하지 않는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죄인인가 봅니다... 나만 알고 나만 생각하기에...
이런 세상에서 목사는 과연 어떤 희망을 말해야 하는 걸까요? 누구, 얘기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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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정성을 다해 만든 부활절 달걀을 카메라에 담다가 그만 차디찬 바다에서 숨을 거둔 이들이 생각나 눈물이 얼굴을 적십니다. "주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이런 립서비스 같은 기도와 헛된 희망을 갖게 하는 인위적인 말을 이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억울하게 죽어간 불쌍한 영혼들을 주님께 맡깁니다.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이 비극의 책임을 저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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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교리공부
      오는 2월 첫 주일부터 <교리공부>를 시작합니다. 매 주 하는 것은 아니고, 첫 주일 점심식사 후에 합니다. 요즘 교회마다 평신도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정작 감리교 교리교육에 대해선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이제라도 시작해 보렵니다. 다소 진부한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할 감리교 교리, 우리의 신앙고백의 토대입니다.  

 [2015/01/29 12:18]
사라져가는 것 9
 우선 아래 사진이 뭔지 아시겠습니까?   잘 모르시겠지요?..     그럼 이 사진을 보면 짐작하시겠습니까?..  아, 펌프인가보네요?네, 펌프 맞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해 보이지 않나요?..그러고 보니 펌프질 하는 손잡이와 땅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 올리는데 필요한 마중물 담는 통이 보이지 않군요... 덕산에서 지리산을 오르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중산리입니다....

 [2014/01/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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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1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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