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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11명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예외 없는 책임자 처벌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 와중에 이유야 어찌 됐든 육군 동부전선에서 꽃다운 젊은이들 5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젊은이들에 비해 노인이 훨씬 많아진 우리나라, 요즘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네요... 수많은 사건, 사고 때마다 호들갑을 떨며 냄비처럼 확 달아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고 마는 우리네 습성, 또 다른 참사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어제, 세월호 참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아이들이 두 달만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이 울먹이면서 하는 말이 내 가슴을 또 아프게 했습니다. "여러분, 죽어간 친구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ㅠㅠ 잊지 않는다는 건, 적당히 분개하고 적당히 애도하고 적당히 동정하는 게 아니라,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겠지요. 다시는... 그러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두 눈 부릅 뜨고,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깨어 있습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