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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 많은 아내가 이번엔 반제품으로 된 시계를 두 개 사서 교회 주방과 목사관에 설치했습니다. 나는 아주 쬐~~~끔만 거들었고요...^^ 어때요? 예쁘지요?.. 부럽지요?.. ㅎㅎ 목회는 주업이고 부업으로 인테리어 쪽으로 진출해 볼까요?.. ㅋ~ 농입니다~~^^ 예쁜 시계를 바라보며 '시간'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2014년도 거의 8개월의 시간이 지나갔고, 이제 4개월이 남았습니다. 1년 365일,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졌는데, 정말 잘 살았는지 자문해 봅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것은 이루었는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지, 아니 시도하지도 못했는지... 착하게 살았는지, 정의롭게 살았는지, 정겹게 살았는지... 왠지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 나(우리)에겐 4개월의 시간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2014년을 마치면 시간이 멈춰 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1년을 단위로 살고 있는 우리에겐 1년의 시작과 과정과 마무리가 있습니다. 다들 시작은 잘했지만 지금까지 과정이 만족스럽지 못하지요?.. 나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 하면 만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남은 4개월이 참으로 중요할 것 같습니다. 9월이 되면서 이른 추석을 맞을 것이고, 교회적으로는 여섯 번째 '꽃자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신 총동문회, 지방 목회자부부수양회가 있고, 10월 10일에 열리는 '작은음악회'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아, 9월이 어떻게 갈지 모르겠습니다. 10월엔 강릉에도 다녀와야 하고 교우들 가정 심방과 내년 목회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연말이 되지요. 그러면 올해 끝!.. 남은 시간이 넉넉하진 않습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나(우리)에겐 4개월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무덥고 습한 여름도 서서히 지나가고 있으니 참 좋은 계절을 만났습니다. 우리 모두, 아니 우리 함께, 남아 있는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아름답게 만들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