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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덕산엔 어김없이 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나무 크기에 비해 꽃이 작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감꽃. 하지만 보면 볼수록 귀엽고 예쁜 감꽃입니다. 이 녀석들이 제대로 피워 줘야 올해도 실한 감이 주렁주렁 달린 텐데, 소리 없이, 보일듯 말듯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어김없이 하고 있는 감나무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 그 거룩함을 느끼게 됩니다. 감꽃을 바라보며 돈을 계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마다 언제나 분명하게 제 역할을 하는 감나무를 통해 영원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덕산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