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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주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살아 숨쉬는 공동체이지 어떤 생각이나, 프로그램이나, 건물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주의 몸 된 교회'라는 표현을 씁니다. 맞는 말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핏값으로 사신 거룩한 몸입니다. 그 거룩한 몸에서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가 주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생명 공동체에 특정인의 생각이나,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그럴듯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반드시 소외되는 사람이 생깁니다. 찢어지고 맙니다. 병이 듭니다. 주님의 교회가 아니라 사람의 교회가 되고 맙니다. 따라서 교회의 지도자들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주인이 빠져버린 공허한 생각, 주인 없는 요란한 프로그램, 주인의 뜻이 사라져버린 건물... 이 모든 책임은 지도자들이 져야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무익한 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