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2-12-24 (월)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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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
 
 
그 앞에 무릎 꿇을 분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요한1:14)
 
  크리스마스 날이다. 20세기 저술가 G.K. 체스터톤은 말했다. "자기 목숨보다 값진 무엇을 발견할 때 사람은 비로소 살기 시작한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예수는 사람이 자기 목숨보다 값지게 여길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셨다. 성경은, "오소서, 주 예수여"(계22:20)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비지니스보다 값진 무엇을 환영하고 '하느님의 큰 그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는 소명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우리는 우리 목숨보다 값진 무엇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구해야 한다. 하나인 생명, 영원한 생명, 예수 안에서 세상에 드러난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르게 함으로써 그곳에 도달하지 못한다. 우리한테서 '접속'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그곳에 도달한다. 그것은 '무료 무선통신'이다!
  하느님 나라는 마침내 주 예수 그분과 일치된다. 크리스마스 날에 "오소서, 주예수여"라고 말하는 것은 그분의 통치권을 세계의 모든 통치 시스템 위에 둔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예수가 주인이면 카이사르(로마 황제)는 아니다! 예수가 주인이면 경제나 주식시장은 아니다! 예수가 주인이면 내 집, 가정, 재산, 직장은 아니다! 예수가 주인이면 나는 아니다! 1세기 로마제국에서는 "카이사르가 주인이다"라는 말이 제국에 대한 충성심과 신분을 보장해주는 정치적 안전장치였다. 그러므로 당시에 누가 로마 황제 대신 예수를 자기 '주인'으로 받아들였다면 그것은 정치인이 '정당'을 옮기는 것과 같은 중대사였다.
  우리가 지금 찾고 있는 것은 그 앞에 무릎 꿇을 분, 우리 목숨보다 값지게 여길 무엇이다. 그런데, 여기 놀라운 답이 있다. 우리가 자기를 잃지 않고서 그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 하느님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역설적이게도 그분 앞에 무릎 꿇을 때 우리는 전혀 새로운 의미가 담겨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 일은 우리가 살면서 사랑을 경험할 때마다, 조금 모자라는 수준이지만, 이루어진다. 그래도 그것은 언제나 우리 신앙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 우리가 그 일을 사전에 미리 알 수는 없다. 우리 의식에 반(反)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것은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이 크리스마스에 세상으로 들어온 하늘 약속이다. 예수는 이 세상 누구든지 언제든지 값없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다. 부활하신 우주의 그리스도는 '무료 무선통신'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기에 접속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인류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이 좋은 것이고 이 땅에 사는 것이 좋은 것이며 육신을 가지는 것이 좋은 것임"을 알 권리가 있다. 왜냐하면 예수 안에서 하느님이 우리의 인간됨을 택하시고 그것에 대하여 "그렇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코 수도회는 "하느님 말씀이 사람 몸으로 되심이 이미 구원"이라고 즐겨 말한다.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제 남은 날들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
  "항상 강림절"일 뿐 아니라 날마다 크리스마스다. 우리가 기다리던 분이 단번에 그리고 완벽하게 오셨기 때문이다.
 
|되묻기|
- 오늘은 그냥 "주님의 어지심을 맛보고 깨달아라!"(시편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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