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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는 인사말이 아닙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예배나 찬송을 할 때 쓰는 말로 승리의 환호, 감사의 고백, 찬양의 감탄사로 쓰였습니다(시148:14,149:9). 그러므로 이 말은 예배의 찬양을 할 때 화답하는 형식의 환호나 공동의 감사 고백으로 써야 합니다. 성경의 기록이나 이스라엘의 관습 등 어디에도 ‘할렐루야’를 사람을 향한 인사의 말로 쓰인 적은 없습니다. 굳이 성경에 쓰인 히브리식 인사말을 가져다 쓰고 싶다면 ‘샬롬’이란 말을 써야 합니다. 평화, 화목, 평안, 평강, 화평, 안녕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이 말은 사람을 만나거나(왕하5:21) 헤어질 때(삼상1:17), 다른 이의 안부를 물을 때(창43:27), 손님을 영접할 때(창18:2~8), 문안 인사를 전할 때(고후13:11) 서로의 소식을 물으며 간절하게 복을 비는 정중한 인사였습니다. 그런 뜻에서 “안녕하십니까?” 하는 우리 인사말이 오히려 히브리말인 ‘샬롬’에 꼭 맞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역한 듯 들리는 영어식 ‘좋은아침’ 같은 신조어 인사보다 성서적 의미와 부합되고 우리 전통과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는 “안녕하십니까?” 하는 만남의 인사와 헤어질 때 “평안하십시오~.” 하는 인사가 옳고 좋습니다. 예배의 기도를 맡은 사람 가운데 ‘할렐루야’로 기도를 시작하는 이도 있습니다. 찬양시간이라면 몰라도 하나님과의 대화를 시작하면서 이 말을 하는 것도 경우에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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