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당(天堂)은 없습니다...
‘천당’이란 ‘하늘(天)에 있다는 신의 전당(殿堂)’을 뜻하는 재래 종교의 용어로, 불교에서 이상세계로 여기는 ‘극락정토’와 함께 물질적이고 유형적인 공간 개념을 가진 용어입니다. ‘천당’이란 말은 기독교가 처음 이 땅에 들어왔을 때 재래 종교의 어휘를 따다 쓰는 가운데 자리 잡은 것으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왜곡할 염려가 있습니다. 성서에는 ‘하나님 나라’ 또는 ‘천국’이란 말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 말은 공간적인 개념보다는 ‘하나님의 다스림’ 곧 통치권(統治權)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천당’이라는 말보다 하나님의 주권이 행사되고 그분의 영광만 나타나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 등 성서적인 용어를 써야 옳습니다.
|